주의력 결핍 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의 정서적특성 비교 분석

Abstract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동기 행동장애로 알려져 있어 주로 아동기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주로 행해지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이다.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까지 지속되어 개인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으므로 주의력 결핍 청소년의 정서적 특성과 주의력 결핍,자존감,우울,불안과의 관련성을 연구하여 학교 현장에서 주의력 결핍장애로 정서적 부적응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지도 대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본 연구가 실시되었다. 연구는 경기도 소재 1개 고등학교 1,2,3학년 남녀 학생 58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주의력 결핍 측정은 WenderUtah 평정척도(Ward,1993)를 이지연(1996)이 번안한 성인 주의력 결핍 검사를 실시하여 111점 이상을 받은 63명의 학생을 주의력 결핍집단으로 110점이하를 받은 학생을 일반 학생집단으로 선정하였다.정서적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Rosenberg(1965)의 자존감 척도와,우울 척도(BDI),불안척도(BAI)검사가 사용되었다.주의력 결핍 청소년 집단과 일반청소년 집단의 정서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t검증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연구문제에 따라 상관분석,요인분석(factoranalysis)등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주의력 결핍 집단과 일반 청소년 집단의 아동기 주의력 결핍 점수를 비교해 본결과 주의력 결핍 청소년 집단의 상당수가 아동기에도 주의력 결핍 과잉 충동 면에서 높은 점수를 보임으로써 이 장애가 발달상 연속선상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2.주의력 결핍 청소년 집단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학업과 관련된 성취와 학교 생활적응 영역에서 성적,50점 이하 과목 수,지각,결석 횟수는 차이가 없으나 학과외의 일을 지속시키는 정도가 낮으며 성취에 대한 주관적인 지각도에서 학업에 대한 능력 발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주의력 결핍 청소년 집단이 일반청소년 집단에 비해 자존감은 낮고 우울,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부정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의력 결핍과 우울,불안은 정적 상관관계,자존감과 주의력 결핍은 부적 상관 관계를 가졌다. 5.성인 주의력 결핍 측정 척도 요인분석에서 무조직성과 정서적 결함 요인이(총 설명변량의 34.57%)과잉행동과 충동성 요인(총설명변량의 7.85%)보다 전체변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인기 주의력 결핍장애가 과잉활동성 문제는 줄어들지만 비조직적인 생활패턴과 정서적 결함 요인은 지속적으로 남아 생활의 주요 문제가 됨을 알 수 있다. 6.성별에 따라 주의력 결핍 점수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한 결과 성인 주의력 결핍 총 점수에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기에 여자가 주의력 결핍 증상이 남자보다 높은 것을 설명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주의력 결핍 척도는 무조직성(12문항),정서적 결함(9문항),과잉행동성(7문항),충동성(6문항)등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총설명변량의 42.42%)여자들이 남자보다 무조직성과 정서적 결함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상관도에서는 무조직성과 정서적 결함이 우울,불안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여자들이 남자보다 일반적으로 우울,불안증상이 높으며 우울,불안과 상관도가 높은 무조직성과 정서적 결함이 주의력 결핍 척도의 34.57% 을 차지하고 있음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이르면 여자에게서 우울,불안에서 비롯된 주의력 결핍이 남자보다 우세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