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관점에서의 가나안 농군학교 사례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평생학습시대에서의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 교육의 사례를 평생교육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가나안농군학교의 교육이 사회적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변천과정을 통해 오늘날 평생교육의 시사점을 찾아보는데 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첫째, 한국의 평생교육의 전개과정상에 나타나는 사회적 성격과 평생교육의 특성을 시대별로 제시하고, 선행연구를 분석하며, 이를 토대로 하여 평생학습관점에서의 가나안 농군학교 평생교육의 변천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한국의 평생교육은 국민의 재교육, 정신교육을 강조하고 국가의 경제적 안정, 정치적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집단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을 의도적으로 강조하여 왔다. 또한 평생교육은 시대적 변화양상에 따라 사회계몽형 사회교육과 국민정신교육, 민주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 형태로 전개되었으며, 이는 가나안농군학교의 시대별 평생교육 유형이기도 하였다. 이상촌시대 가나안의 사회계몽교육시기에는 농업기술을 보급과 지역학습공동체로서의 교육을 전개하였는데, 이상촌이 평생교육차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것은 학습자의 경험을 중시하며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개혁 외에도 소득증대와 관련된 농업기술도 가르치고 실무교육을 통해 노동의 존엄성과 사회적 임무를 다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었다. 1962년에는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되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대상이 확대되며 새마을운동의 태동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되었던 개발연대 가나안의 국민정신 교육시기로서, 정신교육과 생활실천교육을 함께 실천하며, 교육 대상이 농민에서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종교인, 학생으로 확대되었으며 새마을 운동의 성공에 가나안 정신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국제화시대의 민주시민 교육시기의 가나안농군학교의 교육은 평생학습 사회를 맞이하여 다원화 된 사회의 민주시민교육으로서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는 삶의 현장에 인간회복과 체험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형성과 더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의 평생교육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1990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해외에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여 아시아의 빈곤을 퇴치하여 복지국가 건설을 위하여 정신교육과 생활체험교육으로 다함께 잘 사는 지구촌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평생교육을 통하여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갖는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평생교육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해 온 가나안농군학교 교육은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시대별 변화양상은 물론 국제화 사회 속에서의 현재와 미래의 평생교육 방향을 모색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며,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시대에 대한 요구와 교육대상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요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함으로 그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다고 여겨진다. 일제강점기부터 조국근대화를 거치며 쌓아올린 개척의 경험과 시대의 교훈을 잊지 않는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소외된 나라들의 아픔을 나누며 빈곤퇴치, 지역개발사업, 지식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가나안농군학교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평생학습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