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대중문학 교육의 필요성과 의의

Subtitle
심훈의 『상록수』를 중심으로
Author(s)
문미정
Advisor
송현호
Department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07-02
Language
kor
Keyword
대중문학교육1930년대
Abstract
현대사회는 다매체 사회이다. 이러한 시대에 인식의 전환으로 문학교육을 단지 문학만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매체문화를 토한 교육으로 나아가 문화를 바르게 향유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순수문학/대중문학이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를 버리고 대중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중문학은 시대와 당대의 민중의 취향을 반영하는 문학이다. 또, 대중성은 상업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결국 문화와 관련이 된다. 소비문화와 여가문화가 점점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문학도 소비재로서의 그 성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대중성에는 전형적인 특징이 있다. 대중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장르성과 도식적이고 관습적인 구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영화, 인터넷 소설 등 다른 대중매체를 활용할 때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즉, 대중문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매체시대에 대중문화를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대중문학의 발흥기인 1930년대의 대중문학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의 대중문학은 이 1930년대 대중문학 발흥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1930년대는 대중문학이 식민지 시대에 언론탄압과 경제의 궁핍화로 도피와 위안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대중문화의 중요 매체였던 신문연재소설 및 잡지는 일제의 언론 탄압과 검열을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한 끝에 리얼리즘 문학 대신 대중문학을 싣게 되었다. 대중문학은 예상치 못한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이로 인해 당시의 문예물들은 사회경제적 궁핍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이 시기 출판업자들은 자본가로서의 뚜렷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신문에 소설을 현상모집을 했다. 이 때 모집한 글의 종류로 당시의 대중문학 장르의 범주를 정하자면 연애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농촌계몽소설이 된다. 이 당시에는 또한 영상매체인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대중문학과 함께 당대의 대표적 오락매체가 되었다. 대중소설작가들이 영화의 영상기법들을 소설에 수용하고 그 감수성을 글로 표현했었는데, 이는 대중문학이 다른 대중매체와 상호 연관성을 있음을 보여준다. 본고에서는『상록수』를 중심으로 논의를 펼쳤다.『상록수』를 선택한 이유는 1930년대 대중문학 중 농촌계몽소설 장르의 작품으로서 장르적 패턴과 인물 및 구조가 대중문학적 특징을 잘 드러내면서 주제가 시대상을 잘 표현하며 교훈적이어서 교육적 의의가 큰 작품이기 때문이다. 작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끌어가기 전에 먼저 대중문학과 대중문화의 관계 및 대중문학의 특징을 이론적 틀로서 살펴보았고, 1930년대 대중문학의 발흥 배경을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상록수』의 대중문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인터넷으로 활용하여 대중문학의 특성을 현대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교육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하이퍼텍스트 소설로의 전환을 시도했는데, 하이퍼텍스트 소설은 비선조적인 유형으로서 연결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 유동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열린 구조를 가진다. 『상록수』는 영신과 동혁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인공과 반동형 인물의 갈등과 그 극복이라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하이퍼텍스트 소설로 전환할 경우 사건별, 인물별, 시간별로 할 수 있다. 또, 하이퍼텍스트는 인터넷의 다매체적 특질을 이용하여 음악, 영상, 이미지와도 연결할 수 있어 글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청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예컨대 『상록수』에서 주요 무대가 되는 청석골이나 한석리의 배경 이미지나 내용에 맞는 배경음악을 연결점에 링크 걸어둔다면 소설을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퍼텍스트 소설은 사이버 소설이라는 현대 대중문학의 새로운 장르이다.『상록수』를 하이퍼텍스트 소설로 변용했다는 것은 과거의 대중문학이 현대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재창조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이것은 대중문학을 제대로 이해하면 대중문화 시대의 문학의 방향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문학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1930년대 대중문학의 교육을 해야 한다. 이 시기는 대중문학의 발흥기로서 당대의 문화적 풍토와 대중의 취향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문학의 대중성을 연구하는 기점이 된다. 문학의 대중성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고급/대중이라는 이분법적으로 구분으로 리얼리즘 문학이나 모더니즘 위주였던 문학의 공간을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문학의 연속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의 문학은 전후사회 특유의 멘탈리티로 봉건주의/미국식 민주주의로 재편되는 이항대립적 단순화를 형성한 1950년대의 대중문학과 정부의 독재와 산업화 정책, 사회부조리에 의한 반발심리와 퇴폐적인 현실도피 인식을 반영한 1970년대 대중문학, 군부 파시즘과 경제신화로 정의나 민족주의와 같은 추상성과 결합하거나 자본주의적 성공을 상징하는 중산층을 담아내어 이중적인 당대 현실을 표현한 1980년대 문학, 그리고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와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이 서로의 벽을 넘어서면서 대중문학이 문학사의 주류로 부상하게 된 현재의 대중문학의 전사로서 교육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즉, 1930년대 대중문학 교육은 한국문학사에서 대중문학의 위상은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뿐더러,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문학이 가야할 길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된다. 또,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를 올바르게 학습하여 한국문학의 연속성은 물론,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에 한국 대중문학 교육에 있어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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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Korean Language Education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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