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책을 읽자’가 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통로가 필요하다. 요즘 대다수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에서 2시간이 넘는다. 이 정도 시간이면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컴퓨터를 활용한 독후 활동이다.
요즘 인터넷에서 블로그와 미니홈피 꾸미기가 유행이다. 블로그를 꾸밀 때 그 컨텐츠를 독서와 관련된 것으로 하면 독서에도 흥미를 갖게 되고 컴퓨터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하던 독후 활동을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하게 되면 독후 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말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동기를 유발시켜 학생들 스스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방법들을 고수하느라 애 쓸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지금의 학생들의 욕구에 맞는 방법을 활용하여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서지도 방법도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이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국어 교과재량 시간을 활용하여 지도한 현장연구로서 무작정 책을 읽기보다는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독서 지도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인터넷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독서활동에 흥미를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 활용과 독서활동을 통합하여 학생들의 유익하고도 건전한 컴퓨터 활용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독후 활동을 작품의 이해·감상과 연계시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독서활동을 할 수 있게 하여 독서의 생활화를 이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