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아동에 의해 지각된 부모의 자율성 지지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자기 결정 이론(Self Determination Theory)의 관점에서, 기본 심리적 욕구의 만족이 매개하는지를 확인해보았다. 먼저 부모의 자율성 지지적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 1에서 Grolnick 등(1991)이 개발한 부모에 대한 지각척도(Perception of Parents Scale)의 하위요인인 자율성지지 요인을 번안하고 타당화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의 자율성지지 척도는 국내에서도 적절히 사용될 수 있는 척도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아버지의 자율성지지 척도는 원 척도와는 다른 요인구조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아버지의 자율성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성개념을 바탕으로 문항들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연구 1에서 아버지의 자율성 지지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확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연구 2에서는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의 영향에 대해서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동에 의해 지각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는 자아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과정은 아동의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각각을 살펴봤을 때는 자율성과 유능감 욕구의 만족이 유의미한 매개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의에서는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