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사이코드라마가 자기개방 및 상담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 심리적 문제를 지닌 내담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으로 사이코드라마를 정착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는 상담전문기관인 A협회을 통하여 개인의 심리적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성장을 하고자 하는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즉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10명을 실험집단으로 구성하였고, 일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참여자 10명을 비교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참가자들의 평균연령은 26세이며, 두 집단 모두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대학 및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모두 비 구조화 집단이며 동일한 수련감독전문가가 진행하였고, 각 집단은 7회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프로그램 효과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paired t-test와, t-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로, 자기개방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Kahn과 Hessling(2001)이 개발한 심리적 불편감노출척도(Distress Diclousure Index: DDI)를 윤지영(2001)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고, 상담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Yalom(1985)의 치료요인척도를 이정희(1998)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실험집단에는 사이코드라마를 비교집단에는 일반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기개방 점수와 상담효과에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사이코드라마가 일반 집단상담 프로그램보다 자기개방과 상담효과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결과는 사이코드라마 집단 참여자는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연기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내재된 감정, 무의식적 충동을 깨닫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기개방이 촉진되어 자기개방의 정도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사이코드라마는 일반 집단상담과는 달리 자신의 감정과 문제를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극적인 요소를 가지고 행위화하기 때문에 감정의 호소나 해결이 더 다양화 되어 상담의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이코드라마는 예술적인 표현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삶 이상으로 존재하는 것을 격려함으로써 개성을 인정하고자 한다. 또한 사이코드라마는 창조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생동감 있는 자기표현을 격려함으로써 우리가 정말로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타인들에게 의미 있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특징을 가진 사이코드라마를 상담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담자의 자기개방을 촉진하고, 창조적인 자발성을 성장시켜 보다 효과적인 상담 및 치료에 도움을 주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