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모래놀이치료가 어머니의 부모역할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적인 정서 및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고, 그로 인해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정서 및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유·아동의 자녀를 둔 어머니 가운데 스스로 양육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지원자 6명에게 모래놀이치료를 실시하였고, 후반부에 부모교육을 2회 부가적으로 실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과 사후에 호소문제에 대한 면접을 하였고, PSS와 HTP를 실시하였다. 또한 어떤 처치도 하지 않은 각 자녀 6명에게도 사전과 사후에 HTP를 실시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다. 효과분석으로 PSS의 양적인 비교를 하였고, HTP와 어머니 모래놀이에서의 각 회기의 모래상자 변화와 진술의 변화에 대해, 그리고 사전·사후의 호소내용 변화를 질적 분석 하였다.
연구결과, 어머니의 PSS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질적 분석에서는 내적인 변화를 많이 지각하고 어느 정도의 외적인 다양한 행동변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적인 변화가 의식화되기에 시간이 필요하며, 아직 과도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종결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서 회기가 정해져 있는 단기상담이라는 제한점에 대해 논의되었다.
이러한 어머니의 변화로 자녀들에게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특히 자아상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내적인 변화가 부정적 감정의 통제를 가져오고 자녀에 대한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온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유·아동기 때의 어머니의 정서 및 스트레스와 관련된 양육태도가 중요하다는 점과 유·아동기에 변화되는 정도는 그만큼 폭이 크고 빠르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자녀의 정서, 행동에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단기모형의 모래놀이치료가 어머니들의 부모역할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