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스트레스 정도와 대처유형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확인함으로써, 수술실 간호사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기본 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단면 조사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 요인은 홍복화(1996)가 만든 도구를 수정, 보완한 도구(Cronbach's α = 0.949)를 수술실 간호사에게 적절한 용어로 다시 수정 보완하여 측정하였으며, 10개 영역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구분하였다. 스트레스 대처방안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한정석, 오가실(1990)의 도구를 수정, 보완(Cronbach's α = 0.826)하여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2개 대학병원과 3개의 종합병원의 수술실에 근무 중인 간호사 중 간호감독과 수간호사를 제외한 일반간호사 17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1.0으로 전산처리하여 분석하였고,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연령은 26~30세가 46.2%였으며, 미혼이 74.6%, 종교가 없는 경우가 49.1%, 전문대졸업이 57.8%, 1~5년 미만의 경력이 48.6%, 일반간호사가 80.9%, 본인 희망에 의해 근무하는 경우가 63.0%, 교대근무가 76%, 건강상태가 보통인 경우 47.4%, 근무 만족도에서는 보통인 경우가 42.2%로 보여졌다.
2. 수술실 간호사의 스트레스 평균은 1점부터 5점까지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그 평균은 3.75로 보통이상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10개 스트레스 영역 중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할 때, 물품이 부족할 때, 간호업무와 관련된 사항, 의사와의 갈등 순으로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하였다.
4. 일반적 특성과 스트레스 요인과의 관계에서 전문지식 부족 영역에서는 대학원이상의 학력을 가진 대상자가(t=3.899, p=0.022), 근무 만족도에서 불만족하는 경우(t=3.680,p=0.027)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물품 영역에서는 불교의 종교를 가진 경우(t=2.461, p=0.047), 최종학력이 대학원이상(t=6.424, p=0.002)인 경우가, 수술실 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t=8.315, p=0.000)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5. 스트레스 대처방안 평균은 1점부터 5점까지 5점 척도로 측정되었고, 평균은 3.25로 보통 정도로 나타났고 스트레스 정도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6. 스트레스 대처방안 6개 영역 중 문제 중심적, 사회적 지지탐색, 긍정적 관점 순으로 보여졌다.
7. 일반적 특성과 스트레스 대처방안 관계에서 문제 중심 대처방안은 최종학력이 통계적으로 유의(t=5.544, p=0.05)하였고, 사회적 지지탐색에서는 기혼(t=4.416, p=0.037), 자녀가 있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12.524, p=0.001). 긍정적 관점에서는 종교가 개신교인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t=5.606, p=0.000),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t=5.368, p=0.005)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8. 스트레스 요인과 대처방안은 유의한 순상관 관계(r=.397, p=.000)를 보여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대처방안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스트레스 대처방안 중 문제중심 대처방안, 희망 관측 대처방안, 무관심 대처방안, 긍정적 관점 대처방안, 긴장 해소 대처방안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그 중 문제중심 대처방안의 설명력이 28.3%로 가장 높았고, 의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문제중심 대처방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서 보면 수술실 간호사에게 가장 높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간호업무 영역의 ‘근무 중 물품 파손 및 분실의 책임을 져야 할 때’, 전문지식 부족영역 중에서는 ‘실수나 누락한 것을 발견할 때’, 등으로 나타났다. 수술실 간호사의 스트레스 대처방안은 주로 과거의 경험에 의해서 해결하거나 상황파악을 위해 누군가와 이야기하려는 문제중심적, 사회지지적 탐색을 이용하였다. 따라서 수술실 간호사의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스트레스 영역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고려한 유용한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무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조직차원의 제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