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령기 아동의 비만도에 따른 건강통제위 및 건강증진행위의 차이를 비교하고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서술적 비교조사 및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서울 시내 서남부 지역 3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63명이며, 자료수집기간은 2005년 12월 26일에서 12월 30일까지였다. 연구 도구로는 Wallston 등(1978)이 개발한 다차원적 건강통제위 (Multidimensional Health Locus of Control: MHLC)척도와, Walker 등(1987)이 개발한 건강증진행위(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 HPLP) 측정 도구를 이용하였으며, 표준체중에 의한 상대체중으로 산출된 비만도를 이용하여 저체중군, 표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으로 분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version 12.0을 이용하여 전산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비만 아동은 전체 연구 대상자의 16.8%(남아 18.6%, 여아 15.3%)이었다. 남아의 경우 5학년은 비만인 아동이 16.9%, 6학년은 20.2%이었고, 여아의 경우 5학년은 비만인 아동이 11.7%, 6학년은 18.6%이었다.
2. 대상자의 비만도에 따른 건강통제위를 비교한 결과 내적 통제위는 과체중군이 표준체중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3.611, p=.014). 우연 통제위는 저체중군이 표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보다 높았고(F=8.519, p=.000), 타인의존 통제위는 과체중군과 비만군이 표준체중군보다 높았다(F=3.553, p=.015).
3. 대상자의 비만도에 따른 건강증진행위는 저체중군, 표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F=.692, p=.558).
4. 대상자의 건강통제위와 건강증진행위간의 상관관계에서는 내적, 타인의존 통제위와 건강증진행위간에 유의한 양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r=.347, p=.000; r=.207, p=.000), 우연 통제위와 건강증진행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r=-.093, p=.080).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만도 차이는 형제가 있는 경우보다 외동아이에서 비만한 아동의 비율이 높았다(χ2=14.260, p=.027). 또한 부모 중 비만인 분이 있는 경우 부모 중 비만이 없는 경우보다 비만한 아동의 비율이 높았다(χ2=34.007, p=.000).
6.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차이는 종교가 있는 아동들이 종교가 없는 아동들에 비해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았으며(t=2.599, p=.010), 경제수준이 풍족한 아동들이 보통인 아동들보다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았다(F=6.191, p=.002). 또한 하루 TV시청시간이 짧은 경우,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이 짧은 경우, 실외활동 시간이 긴 경우에서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8.894, p=.000; F=5.104, p=.007; F=6.043, p=.003). 부모의 건강관심이 매우 많은 아동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았다(F=33.081, p=.000).
결론적으로, 학령기 비만 아동은 표준체중 아동보다 타인의존 통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비만 아동 중 내적 통제위가 높은 아동들이 건강증진행위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만 아동들을 내적 통제위화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면 간호의 궁극적 목적인 건강증진행위로의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핵심어: 학령기 아동, 비만도, 건강통제위, 건강증진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