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국내 오피스빌딩에 대한 연구는 임대료 결정 요인에 관한 분야가 대부분이고 임대료와 공실률의 시차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서울지역의 도심, 강남, 여의도 3개 권역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와 공실률에 대한 자료를 활용하여 임대료와 공실률간의 시차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각 권역별로 어떠한 시차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임대료 및 공실률간의 시차는 같은 도시 내라도 권역별로 서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 서울지역의 각 권역별 오피스임대료와 공실률간의 시차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심권역의 경우 임대료와 공실률 간에는 시차 +3에서 교차상관계수가 유의수준 범위 밖에 위치하고 부(-)의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으며, 임대료는 공실률 보다 3분기 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3분기 전에 공실률이 변동하면 현재의 임대료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강남권역의 경우는 시차 0에서 임대료와 공실률간의 교차상관계수가 유의수준 범위 밖에 위치하고 부(-)의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으므로 임대료와 공실률 간에 시차가 없이 동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여의도권역은 시차 +7에서 임대료와 공실률 간에 교차상관계수가 유의수준 범위 밖에 위치하고 부(-)의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으므로 임대료는 공실률 보다 7분기 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7분기 전에 공실률이 변동하면 현재의 임대료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서울지역의 각 권역별 임대료와 공실률 간의 시차가 서로 다름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