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 중학교 확률과 통계 단원 교수 및 학습에 대하여 연구 문제 1번에서 조사한 교사들의 인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은 이전 교육과정에 비하여 중학교 확률과 통계 단원의 학습 내용 구성은 적절하지만, 실제 수업 시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개념 이해 수준에 그쳐 실생활과 관련된 응용문제들을 충분히 음미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고 하였다.
둘째, 대다수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수준에 맞게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여 지도하고 있었다.
셋째, 수업 운영에 있어서 선택형 수준별 방식보다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이 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인차에 따른 개별화 학습이나, 소집단 협력 학습도 적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넷째, 확률과 통계 단원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실생활 내용들을 소재로 삼아 수학의 유용성과 활용성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나 제시에만 그쳐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문제 해결 전략을 세워 실생활의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되지 못하였다.
다섯째, 복잡한 계산, 수학적 원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계산기와 컴퓨터 등의 기자재를 거의 쓰지 않고 있었다.
여섯째, 교사들은 자신의 강의가 7차 교육과정의 목표와 일부만 일치하거나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구 문제 2번에서 조사한 학생들의 인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확률과 통계 단원의 양은 비교적 적당하다고 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다른단원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있었다.
둘째,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단원을 비교적 어려워하는 편이었다.
셋째, 확률과 통계 단원에서 ‘확률의 계산’, ‘경우의 수’등의 소단원을 어려워했다. 그 이유로는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 “공식은 알고 있지만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또한 “정의가 어렵다”, “내용이 많다”, “그냥 확률이 싫다. 귀찮다”, “실생활과 무관한 내용이 많아서 어렵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넷째, 학생들의 확률과 통계 단원에 대한 흥미는 비교적 보통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섯째, 확률과 통계 단원의 유용성에 대하여 학생들은 실생활에 유용하고 비교적 여러분야에 쓰이는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여섯째,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확률과 통계 단원의 문제해결력에 대한 인식이 낮게 나타났다. 원리와 개념은 알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때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학생들은 통계 단원이 확률 단원보다 쉽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통계 단원 시험 문제의 유형에 익숙하기 때문이지 통계 단원의 개념이나 원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연구 문제 3번에서 조사한 교수 및 학습의 변화는 다음 일곱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내용의 적정화에 따라 교과 단원이 변화하면서 교사와 학생은 확률과 통계 단원의 양이 적당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수학적 힘의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교수 학습을 강조함에 따라 교사와 학생의 실생활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셋째, 일부 수준별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만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이해도는 고르지 못했다. 교사들은 구체적인 조작이나 활동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소집단 협력학습 체제 등을 활용하는 수가 적었으며 전통적 강의식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넷째, 교육과정에서는 확률과 통계 단원 학습에서 실생활의 복잡한 자료의 계산과 해석, 실용 문제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위해 계산기와 컴퓨터 등의 다양한 기자재의 활용을 적극 권장하지만 설문 조사 결과 교사들은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다섯째, 7차 교육과정에서는 확률과 통계 단원 내용을 재배열하였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확률과 통계 단원에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