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연구자가 학급에서 중간 정도의 학업 성적을 가지면서 언어 영역의 성적은 상위그룹에 속하지만 수학 성적은 하위그룹인 수학 불안을 보이는 한 남학생(가명:홍만)을 선정하여 120분씩 4개월간 주 2회의 수학Ⅰ을 가르치면서 홍만이가 갖고 있는 수학 불안의 요인과 그에 대한 해답을 질적 사례연구를 통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60분간 8회의 비구조화된 치유 인터뷰, 참여관찰 기록, 전화 통화, 이메일, 부모와의 인터뷰,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수학 기본능력 검사, 수학 내신 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진로탐색 검사 등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모든 자료를 일기 형식의 연구일지에 기록하여 홍만이의 변화를 기록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홍만이는 용의가 단정하고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인문계열 3학년 남학생이며, 부모의 학력은 모두 대졸이다. 홍만이가 다니는 학교는 분당소재의 고등학교로서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고 부모의 경제적 수준 또한 다른 학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학 불안에 대한 요인은
첫째, 기초학습 및 선수학습에 대한 결손
둘째, 학교와 학급에 대한 부적응
셋째, 교사에 대한 불신
넷째, 수학 교과에 대한 심한 불안감
다섯째, 학습 실패 경험의 누적에 의한 자신감 상실
그리고 마지막 요인으로는 학생의 능력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부모의 높은 기대치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위 여섯 가지 수학 불안을 보이는 홍만이에게 치유 인터뷰를 통하여 수학 불안이 유의미하게 치유되는 사례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수행 과정과 결론에 따른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1에서부터 수학 불안 요인을 가진 학생을 진단하고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둘째, 연구 수행의 효율성을 위해 수학을 싫어하지 않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학생이면서 수학 성적이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어떤 요인이 수학에 대한 불안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가정환경이 불우하면서도 수학 성적이 뛰어난 학생의 학습 습관과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각 단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 방법의 계발이나 실질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