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발달 단계상 신체적·정신적으로 급격한 발달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가족의 위기 및 해체, 입시 경쟁의 심화와 학업 스트레스 등을 갖게 됨으로써 낮은 행복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물남용, 비행, 범죄, 자살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행복감 증진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여중생 대상 행복증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적용하여 행복 자각 정도와 주관적 안녕감 증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해 보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 행복증진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연구가설은 첫째, 행복증진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여중생의 행복 자각 정도를 유의미하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행복증진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여중생의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미하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중 행복증진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20명을 각각 10명씩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 배치하였다.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연구자가 직접 100분씩 총 10회기를 5주 동안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자기주도학습을 한 후 사전-사후검사만 실시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도구에는 행복 자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Fordyce(1972)가 제작한 Happiness Measures를 유상란(1988)이 번안하여 사용한 행복검사지Ⅰ를 사용하였고,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는 Diener와 Ryff 등의 이론과 경험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박병기, 홍승표(2004)가 개발한 것을 사용하였다.
여중생 대상 행복증진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얻은 결과는 첫째, 행복증진 프로그램은 행복 자각 정도를 유의미하게 증진시켰다. 둘째, 행복증진 프로그램은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미하게 증진시켰다. 즉 여중생 대상 행복증진 프로그램은 행복 자각 정도 증진과 주관적 안녕감 증진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행복증진 프로그램은 여중생의 행복 자각 정도와 주관적 안녕감의 증가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으므로 정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과 가족의 위기 및 해체, 경쟁위주의 학교 교육, 입시문제와 학교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낮은 행복감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행복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행복감을 높이려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