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직업의식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효과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진로인식 단계인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지도에 사용되고 있는 상담도구 중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검증하여 급변하는 사회에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프로그램을 활용한 진로지도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의해 구체적으로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의사결정과 직업태도에서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둘째,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진로성숙도의 능력검사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는 어떠한가· 셋째,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있다면 진로성숙의 각 하위영역 중 특히 어떤 영역의 발달에 차이가 나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경기도 H시에 위치하고 있는 J초등학교 6학년 2개 반 60명을 대상으로 1개 반은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다른 나머지 1개 반은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프로그램을 적용 진행하였다. 진로성숙도 검사로 사전 검사를 하였으며 3주간의 프로그램 적용 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이경득(2006)이 만든 것을,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한영순(2003)이 만든 것을 수정 보안하여 본 연구의 취지에 맞게 연구자가 재구성하여 만들었으며 사전모임과 과제활동을 포함하여 총 8회기로 실시하였는데 각 프로그램의 3회기, 4회기, 5회기의 내용은 각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다르게 구성하였으며 그 외의 내용은 같은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한 검사도구는 CMI를 정채기(1991)·김현옥(1989)이 번역·수정·보완하여 만든 것을 다시 강원도 교육 연구원에서 아동들의 발달단계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제작한 ‘초·중학생용 진로성숙도 검사도구’이다. 이 검사 도구는 진로유형, 태도검사, 능력검사로 구분되고 있다.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김봉환·조유미(2002)가 제작한 직업카드 분류활동 매뉴얼을 기초로 하여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주로 캐리어넷의 아로쥬니어, 가이던스등 직업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모두 이용하였다. 결과처리는 SPSS 통계처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T검증을 실시하고 두 프로그램간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일반선형 모형 분석(GLM)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전 동질성 검증결과 두 집단은 동질집단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진로 성숙의 하위영역인 태도검사에서는 직업카드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활용한 프로그램 간에 사전, 사후 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사후 두 프로그램 모두 능력검사의 영역 중 직업선택 능력, 의사결정 능력의 향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상과는 달리 인터넷 프로그램 집단은 직업이해 능력의 향상을 나타냈지만 직업카드 프로그램 집단은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결론적으로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프로그램은 구체적인 조작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진로발달을 도울 수 있는데 유용하지만, 다양하고 빠른 진로정보의 광대함을 지닌 사이트를 통한 인터넷을 활용한 진로정보탐색 프로그램이 직업카드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