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외동아 104명(남자 51명, 여자 53명)과 형제아 111명(남자 57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외동아와 형제아의 애착과 자기애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또한 애착과 자기애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에 사용한 척도는 Armsden과 Greenberg가 제작하고 옥정이 번안한 부·모·또래 애착척도(IPPA-R)와, Raskin과 Hall이 제작하고 강유임이 번역하여 재구성한 자기애 성격 검사지(NPI)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동아와 형제아의 부·모·또래 애착 차이 비교에서는 외동아가 형제아에 비해 부 애착이 높았다. 부 애착의 하위요인 중 의사소통과 소외감 영역에서 외동아가 형제아에 비해 애착 수준이 높았다.
둘째, 성별에 따른 외동아와 형제아의 애착을 비교해 본 결과 다른 집단보다 여-외동아의 부 애착이 가장 높았고, 여-외동아의 또래애착도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았다.
셋째, 외동아와 형제아의 자기애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성별에 따른 자기애도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넷째, 부·모·또래 애착과 자기애간에는 일부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부·모 애착의 신뢰감과 의사소통은 자기애의 권력과 정적인 관계를, 부 소외감은 자기애의 특권의식과 부적인 관계를 나타났다. 또래 애착 전체는 자기애의 전체 성향과 정적인 관계를 나타냈다.
다섯째, 남-형제아는 어머니와의 애착이 높을수록, 그 밖의 다른 집단은 또래와의 애착이 높을수록 자기애의 권력요인과 가장 높은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