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의 성격유형에 따른 창의성, 수행능력, 정신건강에 관한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미대생들을 대상으로 성격유형검사(JTS/GW; Jungrian Type Survey/the Gray-Wheelwrights Test)를 실시해 성격유형을 규명해보고, 성격에 따라 창의성, 수행능력, 정신건강에 차이가 있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00시 소재 두 개 대학과 00시 소재 한 개 대학의 미술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전공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2, 3, 4 학년 남, 여 대학생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첫째, 전체 206명의 학생들의 성격유형 빈도는 ENF가 68명(33.0%)로 가장 많았고, INF 48명(23.3%), ISF 28명(13.6%) 등의 순이었다. T(사고)보다는 F(감정)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창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성격유형(내향/외향형)에 따른 창의성, 수행능력, 일반 정신건강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내향형이 외향형에 비해 우울과 불안, 사회부적응 등이 보다 높았으나, 절대 값의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감각형이 직관형에 비해 수행능력(성적)이 보다 높았다. 기능에 의한 성격유형(ST/SF/NT/NF)에 따른 비교에서는 SF(감각감정형)형이 수행능력(성적)이 가장 높았고, NT(직관사고형)형이 두 번째로 수행능력이 높았다. 셋째. 성격유형과 창의성, 수행능력(성적), 일반 정신건강의 상관을 알아본 결과 내향/외향성은 정신건강과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어, 내향성이 강할수록 우울과 불안, 사회적 부적응이 증진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감정형은 수행능력(성적)과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어, 감정형의 점수가 증가할수록 수행능력(성적)은 감소했다. 넷째, 창의성, 수행능력(성적), 일반 정신건강을 예언해 주는 성격유형의 지표를 찾기 위해, 창조성, 수행능력(성적), 일반 정신건강 각각을 종속변인으로 하고, 성격유형을 IE, NS, TF를 독립변인으로 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창의성을 예언해 주는 유의한 성격유형은 없었다. 그러나 수행능력(성적)은 TF, 일반 정신건강은 IE가 유의하게 예측해 주었다. 즉 사고형의 점수가 증가할수록 수행능력(성적)이 증진되었고 내향성의 점수가 증가할수록 우울과 불안, 사회적 부적응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대생들에 대한 성격유형과 성격유형에 따른 몇 가지 심리특성들을 연구해 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미대생들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높이고, 이들에 대한 상담과 진로지도 등 실제적인 측면에 있어 일조했으면 한다. 향후, 다양한 전공분야에 대한 세분화된 심리적 연구와 예술가들의 성격요인이나, 동기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 예술에 대한 보다 실제적이고 수준 높은 심리학적 이해를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