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개인내적 변인인 자아탄력성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초등학생의 일상적 스트레스, 심리적 부적응, 자아탄력성은 일반적 특성(학년,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초등학생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 자아탄력성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초등학생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효과(매개, 조절)는 어떠한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아가 남아에 비해 친구관련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우울․불안, 위축을 더 많이 느끼며, 자아탄력성에서는 대인관계와 감정통제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에서는 학년별 차이는 없었으며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와 감정통제가 6학년이 5학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상적 스트레스, 심리적 부적응, 자아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일상적 스트레스의 경우 심리적 부적응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자아탄력성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부적응과는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셋째,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개입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적응을 낮출 수 있는 자아탄력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