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중학생의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의 교육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외모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우울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외모스트레스, 우울, 자아존중감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가? 셋째,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효과가 있는가? 연구대상은 경기도 수원, 안산에 소재한 2개 중학교 1, 2, 3학년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성별에 따른 외모스트레스, 우울, 자아존중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외모스트레스, 우울의 경우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모스트레스, 우울,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은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특히 우울의 하위요인 중 우울정서와 자기비하는 정적인 관련성이 높았다. 자아존중감은 외모스트레스와 우울 모두에서 부적상관을 보였다. 셋째, 외모스트레스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외모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의 하위요인 우울정서, 행동장애, 흥미상실, 자기비하, 신체적 증상 모두 부분매개 효과를 나타냈다. 이상의 연구결과 중학생의 외모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우울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에서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하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증진과 올바른 신체상 정립의 교육적 필요성을 시사하며,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상담을 돕기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