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주의분산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몰입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두 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즉, 주의분산이 우울에 대해 갖는 긍정적인 영향이 몰입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대학생 326명을 대상으로 반응양식 질문지(RSQ)와 몰입 추구 질문지(TAS), 그리고 한국판 CES-D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주의분산과 몰입의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나타남에 따라, 주의분산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몰입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입 수준이 높을 때에는 주의분산이 높을수록 우울이 감소하는 경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 몰입 수준이 낮을 때에는 주의분산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실험적으로 유도된 주의분산이 몰입 정도에 따라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실험에 모집된 대학생 44명을 몰입된 주의분산 과제 집단과 중립적 주의분산 과제 집단에 무선할당한 뒤, 우울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중립적 주의분산 과제 집단보다 몰입된 주의분산 과제 집단에서 우울 수준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갖는 임상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