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질 유형이 다른 유아들에게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효과가 있었는지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수원시와 안산시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 5곳 중 기질 분류 기준에 해당하는 유아가 속한 2개의 교육기관 4개 학급 만 3~5세 중, 순한 기질 21명, 느린 기질 15명, 까다로운 기질 16명 총 52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리더십 교육은 총 24회로 이루어졌으며 일주일에 2회씩 총 12주에 걸쳐 실시되었다.
연구 측정 도구로는 ‘유아기질 검사 도구(박선희, 2007)’와 ‘유아 셀프 리더십 검사도구(이명숙, 2006)’, ‘유아 서번트 리더십 검사도구(박현정, 2008)’를 실시하였고, 자료 분석은 SPSS 1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각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t-test와 공변량 분석,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 리더십 프로그램이 기질 유형에 따라 유아들의 리더십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 보고자 각 집단의 사전-사후검사 결과, 세 집단의 사후 검사 평균 점수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아 셀프 리더십과 유아 서번트 리더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하위 모든 요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유아 리더십 프로그램이 기질 유형에 따라 유아들 간의 리더십에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 순한 기질 유아의 점수 변화량이 가장 높았으며, 까다로운 기질 유아의 변화량이 가장 적었다. 통계적으로 세 집단에서 유아 셀프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하위요인에서도 셀프리더십의 ‘자연적 보상’의 요인을 제외한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 셀프 리더십 프로그램’ 처치를 받은 각기 다른 기질 유형의 유아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를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여 바람직한 자아개념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둘째, ‘유아 셀프 리더십 프로그램’ 처치를 받은 각기 다른 기질 유형의 유아들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아, 다른 사람의 감정도 존중해 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바람직하게 주장하여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셋째, ‘유아 서번트 리더십 프로그램’ 처치를 받은 각기 다른 기질 유형의 유아들은 본인이 정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선택하려는 경향이 많아졌고, 또래와의 관계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황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넷째, ‘유아 서번트 리더십 프로그램’ 처치를 받은 각기 다른 기질 유형의 유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주장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나아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인정하고 배려하여 각자의 의견을 조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유아 리더십 프로그램’이 각 기질 유형에 따른 차이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세 기질 집단의 유아들 모두 셀프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어느 기질 유형이 효과가 높다 적다에 의의를 두기 보다는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스스로를 관리하고, 조절하고, 표현할 수 있는 개념을 갖추어, 다른 사람을 이끌어 주는 ‘유아 리더십’을 갖춘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