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관상동맥질환자의 분노표현유형이 건강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이를 위해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K대학교 부속병원에서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후 외래 및 응급실에서 추적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 중 99명을 임의 표출하였다. 연구도구로 분노표현방식은 Spielberger가 개발하고 전겸구(1997)가 한국판으로 수정․보완한 분노표현 척도(State 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STAXI)를 사용하였고 건강행위 도구로는 Walker, Sechrist와 Pender(1988)가 개발한 HPLP를 1996년에 수정, 보완한 Health Promotion Lifestyle Profile-II (HPLP-II)를, 서현미(2001)가 한국판으로 수정, 번안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ASW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빈도분석, 군집분석, 교차분석과 분산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분노표현 평균점수는 40.10±13.94점으로 나타났고, 분노표출 21.10±7.06 점, 분노억제 19.81±5.22점, 분노조절 16.80±5.16점 이었다.
2. 대상자의 건강행위 전체점수는 97.65±33.49점으로 하부영역별로 보면 건강책임감이 34.00±6.90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양, 대인관계 지지, 정신적 성장, 스트레스관리 순이었으며 운동이 13.34±5.73점으로 가장 낮았다.
3. 본 연구에서는 분노표현유형을 군집분석을 통하여 3개의 군집으로 분류하였다. 군집 1은 다른 군집보다 분노조절점수가 높은 특성을 보였으며 분노조절 군으로 명명하였다. 군집 2는 군집 1과 군집 3에 비해 분노표출-억제 사용이 많았으며 분노표출-억제 군으로 명명하였고, 군집 3은 군집 1과 군집 2에 비해 분노조절점수는 낮으며 전체적인 분노표현점수가 높아서 고 분노표현 군으로 명명하였다. 각 군집별 수는 군집 1(분노조절 군)이 43명(43.4%), 군집 2(표출-억제 군)는 42명(42.4%), 군집 3(고 분노표현 군)이 14명(14.4%)이었다.
4. 대상자의 분노표현유형에 따른 일반적 특성의 차이를 보면 흡연유무에서 군집 1(분노조절 군)에서 다른 군집에 비해 흡연을 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12.80, p=.046). 음주유무에서는 군집 2(분노표출-억제)에서 다른 군집에 비해 음주를 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18.85, p=.004). 그 외 다른 일반적 특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 대상자의 분노표현 유형에 따른 건강행위 점수 차이를 보면 긍정적 표현유형인 분노조절을 사용하는 군집에 속하는 대상자의 전반적인 건강행위 점수가 다른 군집보다 높았고(125.11±29.61 점)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54.40, p<.001). 하위영역별로는 건강책임감(F=49.05, p<.001), 운동(F=17.73, p<.001), 영양(F=26.70, p<.001), 정신적 성장(F=49.92, p<.001), 대인관계(F=79.50, p<.001), 스트레스 관리(F=30.62, p<.001)에서 분노조절군의 점수가 다른 군집보다 높았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질환자들의 역기능적 분노표현유형을 사용하는 대상자가 많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건강행위수준이 낮게 될 수 있음을 본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즉 분노표현을 잘 조절하는 긍정적인 표현방법을 하는 대상자일수록 건강행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