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와 『家』에 나타난 세대갈등

Author(s)
SHAN BAOLIANG
Department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2-02
Language
kor
Keyword
사회배경개양주의무정부주의세대갈등인물사상의식가치관가부장의식인도주의.
Abstract
30년대 한-중 근대가족소설을 되돌아보면, 작가와 작품이 미친 영향력의 측면에서는 염상섭의 『삼대』와 바금의『家』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대』와 『家』 를 한 자리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한 ․ 중 근대문학의 비교연구를 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 두 작품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한 ․ 중 양국의 근대문학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귀납과 정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족소설들에 반영된 당시의 특징을 통해 시대와 사회배경이 작가의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볼 수 있다. 본고는 염상섭의 『삼대』와 바금의 『家』를 기본 텍스트로 삼아서 이 두 작가의 생애, 문학사상 및 작품의 시대적인 배경을 고찰한 후 『삼대』와『家』에 나타난 세대 간의 갈등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1세대와 2세대, 1세대와 3세대, 2세대와 3세대로 나누어 비교 연구하여 보았다. 식민지와 반봉건 반식민지의 사회배경과 작가의 문학사상은 두 작품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국은1905년 乙巳條約이 체결된 이후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 당시 한국의 일부지식인들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민족독립을 쟁취해야 사회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을 인식하고 근대화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시기에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한 염상섭은 비평 활동을 통해 그의 문학론인 점진적 개량주의를 형성하였다. 당시 중국은 신해혁명이 청나라의 봉건체제를 무너뜨리지만 새로운 정권이 철저한 반봉건, 반제국주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은 반봉건 반식민지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지식인들은 국가적 위기의 중국을 구원하기 위해 서구의 새로운 사상적 조류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바금은 반제, 반봉건의 입장에서 출발하여 ‘무정부주의’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작품에서 나타난 세대갈등에 대해서는 주로 다음과 같다. 1세대와 2세대의 갈등에서 조의관과 조상훈 사이에 있는 갈등은 주로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것이며, 고노태야와 극정, 극안 사이의 갈등들은 주로 극정, 극안의 타락한 생활에 의해 나타난 것이었다. 1세대와 3세대의 갈등에서 조덕기는 조의관과의 갈등에 대해서 중간적 입장을 가지며 노련하고 온화한 태도로 교묘하게 충돌을 완화한다. 각신은 ‘작읍주의’를 고집하면서 조부와의 갈등에서 주로 순응함으로써 봉건제도의 희생자로 전락하게 된다. 염상섭은 조덕기의 가문을 위한 희생정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에 바금은 각신의 가문을 위한 희생을 단순히 가부장적 가족질서에 대한 굴종으로 파악하고 있다. 2세대와 3세대의 갈등양상에 대한 비교에서 본고는 주로 두 작품의 차이점에 집중해 비교했다. 조덕기는 아버지와 갈등이 생길 때면 타협적인 태도로 그를 ‘포용’하고 ‘감화(感化)’시킨다. 반면 각혜는 5.4운동의 열혈청년으로서 극정의 타락한 모습에 대해서 분별없이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태도를 취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본고는 두 작품이 한국과 중국의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조명하였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2851
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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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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