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차로제 적용에 따른 지정체 완화 효과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구간에 대하여 용량증대 기법인 도로의 확장이나 신규노선 건설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기 전에 단기적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2007년부터 영동선 여주IC∼여주분기점을 시작으로 35.7Km 구간에 적용하고 있는 갓길차로제에 대한 시행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향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갓길차로제는 차로 이용을 사전에 유도하여 첨두 시간대나 지정체시 갓길 등을 가변차로로 활용하여 동적으로 도로용량을 증대시키는 기법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단기간에 신속한 적용이 가능한 교통관리 기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대상 구간인 만종분기점∼여주분기점(서울방향)에 대하여 시행 전후의 교통량, 주행속도, 지정체 길이, 편익분석 등을 통하여 효과분석을 시행한 결과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갓길차로를 통행속도 70km/h에서 개방한 경우와 80km/h에서 개방한 경우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80km/h에서 개방하였을 경우, 지정체가 대폭 줄어들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기존 도로의 효율적 운영을 통하여 도로용량을 탄력적으로 증대시키는 갓길차로제는 지정체 해소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교통안전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차로 확장을 통해 갓길 본연의 기능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