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그림동화를 활용한 수학의 지도에 관한 사례연구

Abstract

수학교육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수학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데에 있다. 그러나 최근의 수학 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다수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 역시 결여되어 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사의 지도도 어려운 실정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그림 동화를 활용한 수학 수업을 통해 실제로 아동들이 보여주는 수학교육적인 시사점들을 발견해 냄으로써, 그림 동화를 활용한 수학의 수업이 수학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수학이 활용됨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수학적 개념을 배우며, 흥미 있게 학습에 참여하면서 자신감과 긍정적 수학 학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수학 교수-학습에 활용 가능한 그림 동화들을 찾아 제시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 및 분석을 한다. 연구를 위한 그림 동화는 수학에 대한 교육적 관점에 따라 선정하였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도서 중 짧고 재미있으며, 그림이 있고, 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암시를 지닌 책을 찾았다. 그 중 중학교 내용에서 배운 내용과 배울 내용을 찾아보았다. 이에 따라 해당 학년의 관련 단원과 차시를 찾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가를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한 수업은 2011년 4월, 5월, 6월 중 4차시의 걸쳐 수업을 하였다. 학생들의 활동 분석을 위해 수업의 전 과정을 녹화하고 프로토콜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과 활동 및 수업 후 기록한 소감문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실제 수업을 하고 나서 교사의 발문과 학생들의 반응 및 수업 후의 소감문, 인터뷰 그리고 수업 중에 관찰한 사실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학생이 수업 후 소감문과 인터뷰에서는 그림 동화를 접하지 않았을 때보다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주변에 보이지 않던 규칙이 새롭게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둘째, 수업에서 발표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에 대해 ‘맞다’와 ‘맞지 않다’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지만 점점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발표하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음을 확인하였다. 교사의 발문을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발표하는 내용이 다양하였고, 교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들도 나왔다. 이는 평소의 수학 수업과는 무척 다른 모습이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수학 시간에도 학생들에게 학습내용과 관련된 그림 동화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단원 내용을 접근한다면 학생들이 높은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로부터 다음의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학생들이 그림 동화를 이용한 수학의 수업에 높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에도 향상을 가져 왔다. 그러나 수학 수업에 비교적 활동이 쉬운 수학 학습 전용 그림 동화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일반 문학을 이용하기엔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된다. 본 연구는 실천 기간이 짧아, 일반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미흡한 사항을 보완한 이 분야의 지속적 연구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