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화성시 초등학교 토요휴업일
운영 실태 분석 연구
변 영 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전공
(지도교수 이 장 익)
본 연구는 앞으로 주 1회 토요휴업일 확대 시행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토요휴업일 학습활동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 토요휴업일 학습활동 실태, 토요휴업일 지역사회시설 이용 실태,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요구를 알아봄으로써 토요휴업일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토요휴업일의 교육적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의 도농복합형 중소 도시 지역인 화성지역을 도시와 농촌으로 나누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조사 내용을 SPSS WIN 11.5 프로그램에 의해 χ²(Chi-square) 검증과 빈도분석, t-test(검증), 그리고 One-way ANOVA (일원변량분석)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토요휴업일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토요휴업일 학습활동을 위한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제공되는 정보에 대해 그다지 잘 알고 있지 않아 활동이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토요휴업일 학습활동에 대해서는 학생은 만족하였으나 교사와 학부모는 그다지 만족하지 않았다. 교사의 학교소재지별로는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교사가 도시지역 교사보다 토요휴업일 학습활동에 대해 불만족하였으며, 특히 학부모의 불만족 원인은 직장이 토요일에 근무를 하는 경우 학생이 토요휴업일에 계획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토요휴업일 학습활동 실태를 살펴본 결과, 나홀로 학생에 대한 배려에 대해 도시지역 교사는 농촌지역 교사보다 ‘가정학습 안내를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 제시’를 많이 하였고, 농촌지역 교사는 도시지역 교사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토요휴업일 확대 실시에 대해 도시지역의 학부모와 교사보다 농촌지역의 교사와 학부모의 반대율이 높았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학생과 농촌 지역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하여 주5일 근무제 정착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토요휴업일 활동 시 경제적 부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토요휴업일 전면 실시를 위해서는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함께 학부모의 토요휴무일과 학교의 토요휴업일이 일치되도록 제도적 협의와 보완이 필요하며, 지역사회의 특성과 가정의 여건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확대 되어야 한다.
셋째, 토요휴업일 등교프로그램 운영 실태는 지역사회와 연계가 부족하고 인적 자원이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어, 다양한 등교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조직하여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토요휴업일 등교학생을 위한 적절한 학교 프로그램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인식하였다. 그러나 토요휴업일 등교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부모의 참여 의지가 낮아 학부모들이 교육은 학교에서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정의 교육력 회복과 지역의 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직업이나, 취미․특기 등의 전문성을 살려 토요휴업일 학습활동 도우미 등의 참여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토요휴업일에 ‘나홀로’ 학생을 위해 학교 및 지역특성에 따라 방과 후 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나홀로’ 학생을 위한 인적 자원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역협의체 조직이 필요하고, 학교 주도의 지역사회협의체 구축에서 지역사회 주도의 협의체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토요휴업일 지역사회시설 이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토요휴업일 학습활동을 위한 지역사회의 시설 여건에 대해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부족하다고 인식한 반면에 학생은 교사와 학생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지역사회 시설 중 학생들은 영화관을 많이 이용하였다고 하여 토요휴업일에 다양한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토요휴업일에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시설에 있어서 학생은 토요휴업일에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반면에 학부모는 가까운 지역사회의 문화센터를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였다. 따라서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시설 활용 극대화와 프로그램 개발 및 이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학생 가까이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교육시설과 인적자원이 열악한 농촌이나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육 인프라로서 학교의 시설 역할이 도시에 비해 중요하므로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지역사회의 기존 시설의 활용 극대화와 무료 개방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다섯째,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요구를 살펴본 결과, 교사들은 나홀로 학생들을 위해 도시지역 교사가 농촌지역 교사보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고, 농촌지역 교사는 도시지역 교사보다 ‘학교의 특정시설을 개방하고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으며, 학부모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토요휴업일에 나홀로 있는 학생을 위해 ‘학교의 특정 시설을 개방하고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도시지역 교사는 토요휴업일 등교학생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고, 농촌지역 교사는 도시지역 교사보다 방과 후 학교인 ‘틈새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다. 이에 대해 학부모는 해당 교육청으로 예산을 지원해 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다.
여섯째, 토요휴업일에 개방이 필요한 학교 시설은 지역에 상관없이 교사, 학부모 모두 도서관이라고 인식하였다. 이에 대해 도시지역 학교교사가 농촌지역 학교교사보다 토요휴업일에 학교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토요휴업일에 개방하는 학교 시설은 운동장 개방이 가장 많았고, 다른 학교 시설 개방은 안전 지도와 시설관리에 대한 우려로 개방하는 시설이 적었다. 또한 토요휴업일 학교 시설 개방 시 도시지역 교사는 시설관리 및 학생 관리를 위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 인사의 자원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고, 농촌지역 교사는 도시지역 교사보다 시간제 교사고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따라서 지역사회 교육시설과 인적자원이 열악한 농촌이나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육 인프라로서 학교의 시설 역할이 도시에 비해 중요하므로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일곱째, 농촌지역 학교에 대한 토요휴업일 지원방안에 대해서 도시지역 교사는 가까운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여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고, 농촌지역 교사는 토요일 운영되는 방과 후 학교인 ‘틈새학교’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으며, 도시지역 학부모는 해당 교육청으로 예산을 지원해 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고, 농촌지역 학부모는 가까운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여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다.
이상에서와 같이 토요휴업일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토요휴업일 확대 실시를 위해 도시와 농촌의 지역 차에 따른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사회 단체와의 연계와 지역시설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방과 후 학교와 특별실 등의 시설을 확충하여 학교의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 하고 토요휴업일 거점학교로서 시설 개방을 통해 지역의 토요휴업일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