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의 섬망관련지식, 섬망간호자신감과 섬망간호수행

Abstract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섬망관련지식과 섬망간호자신감이 섬망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횡단적 상관성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A시에 위치한 종합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187명이었으며, 조사기간은 2021년 6월 4일부터 7월 20일까지였다. 측정 도구로 섬망관련지식은 조귀래(2001)가 개발하고 박용숙(2011)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섬망간호자신감은 Akechie 등(2010)의 ‘Self confidence in caring for patient with delirium (SCPD)’ 도구를 김문자(2014)가 번역 및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섬망간호수행은 박용숙(2011)이 개발하고 김미영과 은영(2013)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프로그램(ver. 25.0)을 이용하여 일반적인 특성과 섬망관련지식, 섬망간호자신감 및 섬망간호수행 정도는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각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으며, 섬망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섬망관련지식은 47점 만점에 32.71±4.64점이었으며, 하위영역은 증상지식, 사정지식, 위험요인지식, 중재지식의 순으로 높았다. 섬망간호자신감은 100점 만점에 62.77±16.47점으로 나타났다. 섬망간호수행은 4점 만점에 2.95점으로 하위영역별로 보면 위험요인 사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섬망간호수행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2.58, p=.010). 그 외 연령, 종교, 교육정도, 근무부서, 중환자실 근무경력, 섬망환자 간호 경험유무, 섬망환자 관리지침여부, 섬망환자 간호교육이수여부 유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 대상자의 섬망관련지식은 섬망간호자신감(r=.42, p<.001), 섬망간호수행(r=.15, p=.037)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망간호자신감은 섬망간호수행(r=.26,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섬망간호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섬망간호자신감(β=0.25, p<.001), 성별(β=0.18, p<.001)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0.9% 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환자실 간호사의 섬망간호수행 영향을 주는 요인은 섬망간호자신감과 성별이었으며, 여자간호사가 남자간호사보다 섬망간호수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섬망간호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섬망간호자신감 증진을 위한 중재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중환자실 전체의 16%가 남성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남자간호사에게 수행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교육개발과 섬망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침 등을 마련해 섬망간호수행에 적용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