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과 교사 정서표현성 간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과 교사 정서표현성 간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영유아의 또래놀이상호작용 수준은 어떠하며, 배경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영유아교사의 정서표현성 수준은 어떠하며, 배경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과 교사 정서표현성 간 관계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남부지역(화성시, 수원시, 오산시, 평택시, 의왕시, 광명시, 시흥시)에서 가정, 민간, 국공립, 직장, 법인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영유아 교사와 공립, 사립 유치원에 근무하는 유아 교사로 만 2세～만 5세를 담당하고 있는 담임교사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 측정을 위해 Fantuzzo, Coolahan, Mendez, McDermott와 Sutton-Smith(1995)가 개발하고 1998년에 수정․보완한 도구를 최혜영과 신혜영(2011)이 번안하여 한국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타당화를 검증한 ‘또래놀이 행동척도(PIPPS; Penn Interactive Peer Play Scale)’를 김민경(2020)의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로 이용하였다. 또한 교사의 정서표현성은 Halberstadt(1986)이 개발한 Family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ore(FEQ)를 최기영과 우수경(2001)이 교사 정서표현성 설문지로 수정·번안하고 이를 토대로 이한애(2008)가 하위요인을 수정한 도구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7.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연구대상자인 교사와 영유아의 일반적인 배경 파악을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신뢰도 검사를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대상의 일반적 배경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검정과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을 실시하였고, 일원변량분석 후 Scheffe의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연구 및 분석을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유아의 또래놀이상호작용 수준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배경 변인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은 영유아의 연령, 성별, 하루평균 기관 이용 시간, 형제자매 수, 재원 기간, 학급 인원수, 재원 기관 유형, 그리고 교사의 전공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유아교사의 정서표현성 수준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교사의 정서표현성은 교사의 연령, 학력, 전공, 교직 경력, 담당 영유아의 연령 및 학급 인원수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교사의 결혼상태, 자녀 유무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과 교사 정서표현성 간에는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은 교사의 긍정적 정서표현성과는 정적 상관을, 부정적 정서표현성과는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위변인 간 관계에서 놀이상호작용은 긍정적 정서표현성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놀이단절은 부정적 정서표현성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영유아 또래놀이상호작용과 교사 정서표현성 간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본 연구가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교사의 정서에 주목하고 있는 지금 질적 수준이 높은 영유아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영유아에게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