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의 언어폭력경험, 대처양상 및 경력몰입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언어폭력경험, 대처양상 및 경력몰입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중환자실 간호사의 경력몰입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자료수집은 2019년 7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경기지역에 소재한 A대학병원 내 입사 2개월이 지나 환자간호를 직접하는 내과계와 외과계 중환자실의 간호사 118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도구는 유미옥(2012)이 사용한 언어폭력경험 도구 총 39문항, 권혜진(2007)이 개발하고 본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폭력경험 대처 도구 15문항과 Blau(1985)가 개발하고 문인오(2010)가 번안한 경력몰입 도구 8문항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술적 통계,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언어폭력경험 평균평점은 2.12±0.57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환자 및 보호자에 의한 언어폭력경험은 2.27±0.66점, 의사에 의한 언어폭력경험은 2.05±0.63, 간호사에 의한 언어폭력경험은 2.04±0.77점으로 나타났다. 2. 연구대상자의 대처양상 중 문제중심 대처양상의 평균평점은 2.85±0.56, 정서중심 대처양상은 3.27±0.57점으로 나타났으며, 경력몰입은 2.46±0.67점 이었다. 3. 언어폭력경험, 대처양상 및 경력몰입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력몰입과 언어폭력경험은 부(-)의 상관관계(r=-.269, p=.003)를 보였고, 하위영역에서 동료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경험이 경력몰입과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310, p=.001). 문제중심 대처양상과는 정(+)의 상관관계(r=.303, p=.001)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중심 대처양상과 경력몰입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연구 대상자별 언어폭력과 대처양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의 언어폭력경험과 정서중심대처와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268, p=.003). 그 중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경험과 정서중심대처와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고(r=.223, p=.015), 또한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경험과 정서중심 대처에서도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291, p=.001). 5.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언어폭력경험은 의사에 의한 언어폭력경험의 경우 기혼 간호사가 미혼간호사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t=-3.231, p=.002),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의 언어폭력경험은 임상경력(F=3.16, p=.046) 및, 중환자실 경력(F=3.12, p=.048)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사후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6.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처양상에서는 문제중심대처 중 최종학력인 석사이상이 4년제 졸업자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F=5.288, p=.006), 임상경력에서는 10년 이상이 4년 이하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4.602, p=.012). 또한 중환자실 경력에서도 10년 이상이 4년 이하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F=4.155, p=.018).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언어폭력경험과 대처양상 및 경력몰입은 서로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언어폭력을 줄이고 그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를 통해 간호사의 경력몰입을 증진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