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학습 선호도가 L2 학습자의 영어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중심으로

Alternative Title
Lee, Yu Ju
Author(s)
이유주
Alternative Author(s)
Lee, Yu Ju
Advisor
맹은경
Department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20-02
Language
kor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학교 급 전환기의 영어 학습자들의 협동학습 선호도와 영어 성취도의 변화양상을 관찰하고, 자기효능감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하여 협동학습 선호도와 자기효능감에 의해 분류되는 잠재집단으로 유형화하고 이 집단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시점으로 학교 급이 전환되면서 어떠한 전이양상을 나타내는지 확인함으로써 학습자의 개인 변인에 따른 협동학습의 효과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한국교육종단연구(KELS)2013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은 2014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2차 자료)과 이들이 중학교로 진학한 시점인 2015년 중학교 1학년 학생(3차 자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학습자특성조사지 문항의 하위 영역인 학습양식 선호도, 자기효능감, 영어 성취도를 연구 도구로 사용하였다. 학습양식 선호도는 협동학습과 경쟁학습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문항으로,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 교과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성취도는 종단적 비교를 위하여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문항반응이론(IRT)에 기초하여 측정한 점수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별 협동학습 선호도에 따라 학습자의 인지적, 정의적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개인중심 접근 방식의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자료 분석을 위하여 SPSS 22와 Mplus 8.3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 잠재전이 분석,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학교 급 전환기 학습자의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를 전반적으로 살펴 본 결과, 초등학교 때에는 경쟁학습보다는 협동학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학교 때에는 협동학습보다 경쟁학습을 선호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특히 중학교 때는 협동과 경쟁에 대한 학습 선호도가 가장 낮은 집단과 경쟁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집단이 생성되었다.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때 협동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학습자 일수록 중학교 때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되거나 더 향상된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또한 협동학습 선호도가 낮고 경쟁학습 선호도가 높은 집단에서 협동과 경쟁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집단으로 전이되는 경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 격차에 기인한 것으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학교 급이 전환되면서 발생한 이레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둘 째, 학습자의 자기효능감에 따라 학교 급과 잠재집단 간 어떠한 차이가 발생하는지 살펴본 결과, 자기효능감의 수준과 관계없이 초등학교 때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학습자일 경우,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기효능감이 높은 집단의 학습자들은 자기효능감이 낮은 집단과는 다르게 협동학습에 대해 양극단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자기효능감이 높은 집단에 속한 초등학생들은 중학교 때 경쟁을 선호하는 집단으로 많이 이동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습자들의 특징인 학교적응력을 통하여 경쟁적인 학습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이 결과는 협동학습이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킨다는 선행연구와 자기효능감을 낮출 수 있다는 선행연구의 주장을 모두 뒷받침하는 결론으로서, 교사들은 협동학습을 실시할 때 이러한 양극화된 선호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자기효능감이 학교 급 전환기 학습자들의 협동학습 선호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셋 째, 협동학습 선호도가 영어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에서, 초등학교 때의 경우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중간 이상으로 높은 집단에서 높은 영어 성취도가 확인되었다. 반면 중학교 때의 경우 경쟁학습을 선호하는 집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영어 성취도가 나타났다. 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은 집단에서는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모두 가장 낮은 수준의 영어 성취도와 낮은 수준의 자기효능감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학교 급이 전환되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수업방식의 차이, 교사를 평가자로 인식하는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성 변화와 학업에 대한 경쟁지향적인 태도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협동학습 선호도는 자기효능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L2 학습자의 영어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협동학습에서 소집단을 구성하는 기준으로 단순히 영어 성취도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개인 변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집단을 구성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협동학습을 실시하는 교실 현장에서 학습자의 역동적인 심리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소집단 분반에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협동학습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2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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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Education > 4. Theses(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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