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에서 발표된 학교 유휴시설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연도, 학문분야, 연구지역, 연구기관, 연구대상, 연구방법, 연구목적에 따른 경향성을 살펴보고, 특히 연구방법, 연구목적, 연구지역, 연구대상에 따른 연구동향 특징을 살펴 학교 유휴시설 활용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학교 유휴시설과 관련된 논문 51편(학위논문 29편, 학술논문 22편)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 유휴시설 연구동향을 연구방법, 연구목적, 연구지역, 연구대상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유휴시설 활용의 연구 방법별 연구동향은 다음과 같았다. 학교 유휴시설 및 빈 교실에 관한 학술지 논문 및 학위논문을 살펴보면 질적연구가 24편(47.1%)으로 가장 많았고, 양적연구 18편(35.3%), 혼합연구 9편(17.6%) 순으로 나타났다. 문헌연구, 사례분석 등에 해당하는 질적연구가 연구동향 분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학교시설 복합화 연구나 폐교 시설 활용에 관한 연구방법에서는 설문조사 등의 양적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교 유휴시설 활용의 연구 목적별 연구동향은 다음과 같았다. 시설활용과 관련된 연구가 17건(33.3%) 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간계획 16건(31.4%) 과 관련된 연구도 비슷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건축계획 4건(7.8%), 인식조사 3건(5.9%), 시설 복합화 3건(5.9%), 실태분석 1건(2.0%)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망 구축 모형,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인식차이 등에 해당하는 기타 연구도 7건(1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학교 유휴시설 활용의 연구 지역별 연구동향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대도시 연구가 26편(50.9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및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14편(27.45%), 중소도시 8편(15.69%), 농어촌 3편(5.88%)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교 유휴시설 활용의 연구 대상별 연구동향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학교(기관)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가 26편(41.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직원 19편(30.6%), 지역주민 9편(14.5%), 학부모 8편(1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학교 유휴시설에 대한 실용적인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들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학교 유휴시설에 대한 다양한 실천적 연구들을 설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이론 구축이 수행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학교 유휴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교육청 차원의 전담부서 신설 및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출산율 30만 명 이하의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학교 유휴시설 활용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 유휴시설 및 빈 교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활용방안을 연구하여야 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교 유휴시설 역시 급증하고 있으나 관련 연구 및 사업은 국내 건축대학원 및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등의 일부 대학원과 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제한적 연구는 국가 전반에서 일어나는 학교 유휴시설 및 빈 교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실태조사나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 학령인구 불균형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추후 후속연구들은 한 지역에만 국한되기보다는 전국적인 단위에서 학교유휴시설 문제를 조망하고,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