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피로도,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의 관계를 파악하여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경기도와 서울 소재 2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간호하는 응급실 간호사 114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21년 6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이루어졌다. 감염관리 피로도는 구효훈(2017)이 개발하여 김다솜(2021)이 수정한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고,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박현희(2013)가 개발하여 문정은(2015)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는 김상옥(2021)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으로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감염관리 피로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78.46±12.28점이었고,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70점 만점에 51.80±8.37점이었으며,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는 80점 만점에 71.02±7.84점이었다.
2. 연구대상자의 감염관리 피로도를 하부영역별로 살펴보면 새로운 역할 요구로 인한 어려움이(4.07±0.71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복잡한 수행절차 및 지식 부족(4.02±0.72점), 불확실한 상황에 따른 갈등 및 인력 부족( 3.94±0.67점), 과도한 관심(3.47±0.87점) 순으로 나타났다.
3. 연구대상자의 감염관리 피로도는 연령(t=-2.69, p=.008), 총 임상경력(F=9.90, p<.001),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F=5.06, p=.00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 연구대상자의 총 임상경력을 통제하였을 때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는 감염관리 조직문화(r=.42, p<.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간호하는 응급실 간호사는 높은 감염관리 피로도를 경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새로운 역할 요구에 따른 피로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지만 이로 인한 수행도의 차이는 없었다.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긍정적일수록 코로나19 감염관리 수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피로도 관리가 절실함이 드러났고,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수행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