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소진, 자기효능감과 프리젠티즘 정도를 확인하고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프리젠티즘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대상은 경기도 소재 일 종합병원에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임상간호사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한 132명이었다. 자료수집기간은 2021년 8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었다. 소진은 Maslach과 Jackson (1981)이 개발한 Maslach Burnout Inventory (MBI) 한국어버전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고, 자기효능감은 Sherer 등(1982)이 개발한 자기효능감 척도(General Self-Efficacy Scale, GSES)를 이진희(1998)가 번역하고 정애순(2007)이 간호사 대상으로 수정 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프리젠티즘은 Turpin 등(2004)이 개발한 Stanford Presenteeism Scale (SPS)을 이영미(2006)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ver.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ANOVA 및 Schéffe test, 피어슨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임상간호사의 소진은 최대 132점에서 평균 66.48점으로 나타났으며 임상간호사의 자기효능감은 최대 85점에서 평균 59.78점으로 나타났다. 임상간호사의 프리젠티즘 하위요소인 직무손실은 최대 100점에서 평균 41.97점이었으며, 지각된 생산성은 최대 100점에서 평균 79.32점으로 나타났다.
2 .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직무손실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81, p=.025).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지각된 생산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81, p=.048). 즉 여자가 남자보다 직무손실이 크고, 지각된 생산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임상간호사의 소진, 자기효능감과 프리젠티즘의 상관관계를 보면, 임상간호사의 소진은 프리젠티즘의 직무손실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r=.49, p<.001), 프리젠티즘의 지각된 생산성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40, p<.001). 임상간호사의 자기효능감은 직무손실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r=-.21, p=.014), 지각된 생산성과 양의 상관관계(r=.23, p=.009)가 나타났다.
4. 임상간호사의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성별을 통제한 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소진은 프리젠티즘의 직무손실과 지각된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임상간호사의 소진은 프리젠티즘의 직무손실과 지각된 생산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소진이 높을수록 프리젠티즘의 직무손실이 커지고, 지각된 생산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건강문제 예방하고 직무손실을 줄이고 지각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소진을 낮추는 보상, 교육, 중재 프로그램 등 포괄적인 전략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