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기술 적극적 이용의도 영향요인분석 : 신뢰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지능정보기술은 기존 정보통신 기술이 기능화 네트워크 측면에서 고도화된 것으로, 인간의 인지, 추론 등 고차원적인 정보처리 활동을 ICT기반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지능정보기술의 핵심 기술로 알려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은 이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으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더 나은 생활과 편의를 위해 사용되며, 나아가 국제적이고 경제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은 이미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고 복잡하게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있어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의 편리함, 안전, 삶의 질 향상, 생산성 증대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개인정보의 유출, 일자리 감소, 윤리적인 판단 등의 부정적인 문제들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우리 삶은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으며, 지능정보기술의 사용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정리와 최신 동향 등을 파악하고, 지능정보기술의 적극적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이를 통해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존 수용성 연구들에서 다루어져왔고 검증된 주요 연구 및 이론들을 정리하고 모형을 구성하는데 반영하기로 하였다.심리측정 패러다임의 지각된 편익, 지각된 위험, 부정적 이미지, 지식을 차용하였고, 기술수용모형의 지각된 용이성과 지각된 사용용이성, 통합기술수용모형2에서 성과기대와 사회적 영향, 촉진요인, 쾌락동기를 차용했으며, 쾌락동기와 함께 동기요인에서 다루고 있는 내재동기와 외재동기를 추가하여 모형을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혁신저항이론에서 혁신저항을 변수로 추가하였으며, 혁신저항과 관련된 중요한 기술특성인 상대적 이점과 복잡성을 모형에 추가하였다. 또한 종속변수에서 단순한 이용의도가 아니라 '적극적 이용의도'를 연구 주제의 중심으로 삼아 이용의도가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고, 지속적 이용의도로 연결되는 것을 기대하였다. 또한 다양한 대상에 대한 신뢰가 독립변수 각각이 적극적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지는지 분석하기 위해 조졀 변수로 정부신뢰(역량), 정부신뢰(보호), AI로봇제작기업신뢰, 정보제공자신뢰, 지능정보기술신뢰, AI로봇시뢰의 여섯가지 변수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는 지능정보기술의 적극적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심리측정 패러다임으로 구성된 독립변수들의 분석결과 지각된 편익과 지식은 적극적 이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위험과 부정적 이미지는 적극적 이용의도에 부(-)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용모형에서 차용한 지각된 용이성은 적극적 이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각된 사용용이성은 적극적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통합기술수용모형2과 동기요인으로 구성된 성과기대, 사회적 영향, 촉진요인, 내재동기, 쾌락동기, 외재동기는 모두 적극적 이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혁신저항이론과 관련된 변수로서 상대적 이점과 복잡성은 적극적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혁신저항은 적극적 이용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적극적 이용의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는 촉진요인, 내재동기, 혁신저항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신뢰의 조절역할을 확인하기 위하여 조절효과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정부신뢰에 대한 조절효과 검증은 두 가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먼저 정부의 역량을 신뢰하는 정부신뢰(역량)에서는 부정적 이미지, 촉진요인, 혁신저항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기울기 검증의 결과 부정적 이미지와 혁신저항은 부(-)의 방향으로 나타났고, 촉진요인은 정(+)의 방향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보호를 신뢰하는 정부신뢰(보호)에서는 지각된 편익, 지각된 위험, 부정적 이미지, 지식, 내재동기, 혁신저항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기울기 검증 결과 지각된 편익, 지식, 내재동기는 정(+)의 방향, 지각된 위험, 부정적 이미지, 혁신저항은 부(-)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를 조절변수로 하였을 때, 부정적 이미지와 혁신저항에서 조절효과가 분석되었다. 단순 기울기 검증을 통해 둘 모두 부(-)의 방향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제공자에 대한 신뢰를 조절변수로 한 분석 결과에서는 지각된 위험과 부정적 이미지, 혁신저항이 유의미한 분석결과를 보여주었다. 단순 기울기 검증에서 모두 부(-)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지능정보에 대한 신뢰를 조절변수로 했을 때, 촉진요인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고, 단순 기울기 검증 결과 정(+)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AI로봇에 대한 신뢰를 조절변수로 한 분석결과에서는 사회적 영향과 상대적 이점, 혁신저항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단순기울기 검증에서 사회적 영향은 정(+)의 방향, 혁신저항은 부(-)의 방향에서 유의미한 기울기를 보여주었으나 상대적 이점은 유의미한 기울기가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적극적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신뢰의 조절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을 기반으로 모형을 구성하였고, 실증분석을 통하여 그 결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 더욱 빠르고 복잡하게 발전해 나갈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이용의도를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