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세대 모형을 이용한 신탁자금 효과 분석

Abstract

최근 신탁 계좌 수와 잔고액의 증가는 용이한 유산과 증여 등을 위한 전통적인 신탁상품의 특징뿐만 아니라 가계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 단기 자금 운용 계획 수립 차원에서 대부분 신탁상품은 절세 혜택을 포함하고, 궁극적으로는 가계의 포트폴리오 운용 계획을 세대 간 문제로 확장할 수 있어 금전, 부동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중첩세대모형(Overlapping generation model)을 활용하여 신탁상품을 고려한 경제학적 이타적 모델(altruism model)을 제시한다. 본고에서는 3세대 모형을 기반으로 신탁자산이 사적 자원 이전 수단으로 활용된 경우 그 효용의 크기를 산출하였다. 나아가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하여 채권형,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신탁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효용의 크기를 비교하여 신탁자산의 투자 경향에 따른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탁상품을 고려하지 않은 현금성 세대 간 사적 이전에 따른 효용에 비해 신탁상품 운용의 경우 효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 자산이 채권 시장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성취하는 경우의 효용이 신탁자산을 활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높지 않다. 이에 비해 코스피 수익률 및 해외 주식 시장 수익률과 위험을 벤치마킹하는 신탁상품은 유의미한 효용 증가 경향을 낳았다. 이는 현재 신탁 시장의 대부분을 이루는 채권형, 예금형 신탁상품들의 운용 전략 재평가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