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mpirical study on the effect of foreign technology acquisition strategies on firm performance : Focusing on Korean firms engaging in foreign technology acquisition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시장 및 기술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외부로부터 기술을 확보하는 기술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가간 기술무역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로벌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도 적극적인 기술협력 활동은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고 효율적인 기술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최근 연구들은 협력의 동인, 협력대상자 결정, 국제협력의 효과 등에 대해 가치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나, 비체화기술 및 기술도입자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업간 기술거래자료인 TBP(technology balance of payments)를 활용하여 해외기술도입 전략과 기업 성과간의 관계를 밝히고, 흡수역량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글로벌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기업의 해외기술도입전략을 유형화하고 성과요인을 분석한 결과, 해외기술도입 규모와 기술도입원천 집중도는 기업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해외기술도입과 기업성과간의 관계에서 흡수역량의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흡수역량이 임계치 이상인 경우에는 R&D집약도 등 기존의 R&D기반 흡수역량의 영향력이 미미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원조율이론 등을 토대로 ‘글로벌협력관리 역량’을 흡수역량의 비(非) R&D기반 차원으로 제안하였다.
그리고 해외기술도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사례분석과 설문조사를 추가적으로 수행하여, 해외기술도입에 있어서 협력경험, 협력기술, 협력조직, 협력관리자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협력관리역량’을 흡수역량의 새로운 dimension으로 인식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R&D기반의 흡수역량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기여하였다. 그리고 기업단위에서 해외기술도입의 전략적 유형과 행동반경을 제시하여 정부 및 기업의 글로벌전략 수립시 실무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무적인 활용도 또한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