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제39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라고 명시되어있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영하는 청년들 중 몇몇은 지역예비군중대에서 상근예비역 용사로 복무하게 된다.
이들에 대한 지휘책임자인 지역예비군중대 지휘관 대다수는 10년 이상 軍조직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 군무원으로 임용된 자들이 그 역할을 하게 되는데, 20대 초반의 개성강한 신세대 용사들을 올바른 조직구성원으로 계도하고 지휘하는 역할은 쉬운 일이 아니다.
리더십이란 비전과 목표를 조직구성원들에게 제시하고 이들을 이끌어 가는 힘이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조직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쳐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도출해낸다.
본 연구에서는 예비군 중대에서 복무중인 상근예비역 용사가 인식하는 예비군지휘관의 리더십 유형이 용사들의 조직몰입과 직무만족, 사고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또한 용사들을 지휘하는 예비군지휘관들을 경력 순으로 선정하여 총 1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하여 직속상관이 생각하는 상근예비역 용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선행연구와 관련문헌을 고찰하여 연구모형과 가설을 확립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오산권역에서 복무중인 상근예비역 용사 151명으로부터 조사된 설문응답 내용을 분석에 사용하였고, SPSS 22와 AMOS를 이용하여 자료처리 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변혁적‧거래적 리더십은 지역예비군중대 구성원들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정적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변혁적 리더십이 거래적 리더십보다 직무만족과 조직몰입, 사고예방율에 더 높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으로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 할 수 없었으나 계급 차이에 따른 사고예방율에 대해서 유의한 영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지역예비군중대의 상근예비역 용사들이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복무태도로 변모하려면 예비군지휘관의 솔선수범과 직무지식, 신뢰와 공명정대함을 갖추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양적연구에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예비군지휘관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예비군지휘관은 일반적인 20대 초반의 연령층보다 상근예비역 용사들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었나, 공식적인 업무에 의한 상하관계보다, 한 개인의 성인으로서의 자질과 사회‧정서적 기대와 관계에 있어 보람과 실망을 느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이 단순히 상관으로서의 책임이 아닌, 리더로서 팔로워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적절한 신상필벌‧논공행상을 시도 하였던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상근예비역 용사들이 인식하는 예비군지휘관에 대한 리더십과 직무만족, 조직몰입, 사고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향후 본 연구를 기초자료로 하여 상근예비역 용사와 예비군지휘관의 리더십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어지길 바라며, 이를 토대로 지역방위사단 예비군지휘관들의 리더십의 개발과 전투력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