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은 무엇인지 탐색해보고 여가음악활동 경험을 통해서 지체장애인들에게 어떠한 변화 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학습경험을 전환학습의 경험으로 탐색하는 것이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문제로는 첫째, 여가음악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둘째 여가음악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전환학습을 경험하였는가?, 셋째, 여가음악활동을 통한 전환학습경험의 평생교육적 함의는 무엇인가?로 설정하였다.
첫째, 장애인이 여가음악활동에 참여를 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여가음악활동 경험을 통해서 장애인이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서로에게 새로운 환경으로서의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그들의 삶 속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함께 모여 소리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을 통해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없애주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 경험은 숨겨진 재능을 발견 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발견 하고, 음악적인 기능들이 더 발전해서 사회의 일상 속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과 타인을 인식하고, 대인관계 형성 뿐 아니라 자아를 판단하게 되면서 인격의 재구성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 갈수 있게 해주었다. 여가음악활동을 참관하거나, 직접 참여를 해서 새로운 곳에 대해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었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경험을 겪고 있었다. 무대에서 공연한 경험은 가족이나 지역사회 속 여러 인간관계에서 무시 받던 존재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충분히 빛날 수 있는 멋진 존재가 될 수 있고, 모든 관계에 있어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인정받는 존재로 전환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넷째,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에 따른 변화 중 물리적인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D합창단이라는 특수한 공간 또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여겨지고 있었고, 정기공연은 지역의 공연장을 활용함으로써 연구 참여자들에게는 익숙한 공간의 사용으로 앞으로의 연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연속성이 생겨났다. 또한 음악적인 요소 중 리듬과 반주에 따른 연구 참여자들의 변화도 볼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마다 중요하다고 느끼는 음악 요소들이 서로 달랐지만 요소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합창에 대해 확산적 사고를 하게 되어서 음악적 지식이 향상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에 따른 변화 중 사회적 환경 측면에서 동료와의 영향을 받았다. 서로가 부족한 음악적인 부분들을 서로서로 듣고 따라 부르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함께 여가음악활동을 하면서 단단한 협동심과 결속력을 가질 수 있었다.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서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졌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합창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던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 합창 활동을 통해 나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따라서 지체장애인의 여가음악활동이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어떤 부정적인 면을 제공하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성과, 다양한 장애유형별로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연구해야 함을 제안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를 토대로 D합창단과 같은 특수한 공동체에서 음악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어떠한 경험을 느끼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후속 연구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