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응행동의 결정요인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위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미세먼지를 통해 개인의 미세먼지 대응행동이 어떻게 다른지 위험 커뮤니케이션 요인과 휴리스틱-체계적 정보처리 요인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 국민들의 미세먼지 대응행동을 살피는 것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위험커뮤니케이션 모형을 중심으로 휴리스틱-체계적 정보처리 모형을 통합하여 관련 이론을 고찰하였다. 정리된 이론들을 바탕으로 대응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중심으로 연구모형으로 구성하였다. 대응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정보원 유형, 정보원 신뢰, 정보 특성, 수신자 특성, 정책 특성, 정보처리 방식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정보원은 공식적 정보원과 비공식적 정보원으로 구성하였다. 둘째로 정보원 신뢰 요인은 공식적 정보원과 비공식적 정보원의 신뢰로 구성하였다. 셋째, 정보 특성은 부정적 정보량과 정확성 그리고 생생함으로 설정하였다. 넷째, 수신자 특성은 관여와 역량으로 구분하였다. 다섯째, 정책적 요인은 정책인지, 정책만족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정보처리 요인은 체계적 정보처리 그리고 휴리스틱 정보처리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정보처리 요인이 조절효과를 갖는지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응행동에 대한 결정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는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첫째, 공식적 정보원에게 정보를 얻을수록 대응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수신자의 관여가 대응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책인지가 높을수록 대응행동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넷째, 체계적 정보처리 방식을 취할수록 대응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본 연구에서 정보처리 방식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조절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체계적 정보처리 요인은 부정적 정보량이 대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순기울기 검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휴리스틱 정보처리 요인은 역량이 대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순기울기 검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본 연구는 계속되는 기후위기 속 미세먼지라는 위험에 대한 대응행동을 살펴보았다. 미세먼지 문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계속되어왔으며, 앞으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일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예방적이며 저감하려는 행동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가 정부 정책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위험소통 관련된 요인들도 중요하지만, 정책평가 측면에서 정책을 인지시키는 것과 개인의 체계적인 정보처리 방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