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플랫폼 시대의 다큐멘터리 특징 연구

Subtitle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Author(s)
권상정
Advisor
장우진
Department
일반대학원 라이프미디어협동과정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22-02
Language
kor
Keyword
OTT 플랫폼 다큐멘터리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큐멘터리 시리즈다큐멘터리의 선정성매체변화와 다큐멘터리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스트리밍과 다큐멘터리어트랙션 다큐멘터리인터뷰 스타일장르 편중추천 시스템과 다큐멘터리
Abstract
다큐멘터리는 사회문화적 배경과 매체 기술의 변화에 따라 그 내용과 형식이 다양하게 변모해왔다. 영화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양식적 실험을 거쳐 다큐멘터리라는 틀을 완성했으며, TV 매체가 만들어낸 매스미디어 환경하에서 공기로서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해왔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영화와 TV가 만들어낸 다큐멘터리의 전통은 인터넷 통신망에 기반한 새로운 매체인 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중 하나인 넷플릭스는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단순히 콘텐츠를 재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면서 콘텐츠 자체의 변화 또한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통해 OTT 플랫폼 시대 다큐멘터리의 변화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2013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380여 편을 전수조사해 장편과 단편, 매거진 시리즈와 미니시리즈로 나누어 시간 분량과 등급, 장르를 분석해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내용과 스타일 특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차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와 시리즈의 현황을 통해 시간과 표현의 자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트리밍이라는 특성상 편성이나 상영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편과 단편, 드라마와 같은 긴 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었으며 등급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많아 소재와 내용에 있어 표현의 제약이 없었다. 이러한 전수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소재와 내용적 측면에서 정리해보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어트랙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명품 다큐멘터리 제작과 세계적인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유명인 전략, 범죄 실화, 마약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한 전략 등이 대표적이다. 여러 편을 묶어 완성한 시리즈는 비슷한 소재를 엮어 완성한 매거진 시리즈와 드라마와 같은 서사성을 가진 미니시리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매거진 시리즈의 경우 소재 중심의 백과사전식 구성으로 정보성을 강화했으며 특히 많은 경우 20분 내외의 가십성 단순 정보 매거진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잠깐씩 소비하기 좋은 스낵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었다. 반면 미니시리즈의 경우 드라마와 같은 복선과 훅(hook) 사용으로 지속해서 다음 화를 보도록 유도하고 있어 오랜 시간 머물며 스트리밍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에는 다양한 미학적 시도를 한 작품들 또한 다수 확인되었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인터뷰 방식이다. 작품 내 역할에 따라 인터뷰이의 시선이 달라지는가 하면 촬영장소나 구도, 인터뷰이의 자세 등을 보다 세심하게 세팅해 영화와 같은 몰입감과 긴장감을 주도록 구성돼 있었다. 인터뷰가 단순히 사실에 대한 증언으로서 머물지 않고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또한 CCTV나 경찰의 보디캠, 개인 SNS 영상만으로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등 제작진이 촬영한 영상 외에 다양한 촬영 소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적 긴장감과 사실성을 강조하는 작품들도 다수 제작되었다. 재연배우의 정사 장면을 삽입한다든지 인터뷰를 재연배우를 활용해 진행하는 등 기존의 다큐멘터리 재연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들 또한 많이 제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인터랙션이 가능한 콘텐츠를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연결해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 또한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소재와 내용, 스타일상의 특징들은 스트리밍과 추천 시스템이라고 하는 OTT 플랫폼의 특징과 연결 지어 분석할 수 있었다. 편성과 상영시간에서 자유로워진 다큐멘터리는 콘텐츠 자체만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실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다큐멘터리의 재발견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점도 드러났다. 추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작품 풀(pool)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 결과 스타 중심의 휴먼 다큐멘터리나 살인, 마약 등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 등 특정 장르가 집중적으로 제작되고 있었다. 가십성 매거진 다큐멘터리가 양산되는 과정에서 보통 사람들의 삶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문제로 지적할만하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소재와 표현 또한 다큐멘터리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전수조사를 통해 소재와 내용, 스타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OTT 플랫폼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다큐멘터리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단초가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OTT 다큐멘터리의 특징을 기술한 토대 연구로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OTT와의 차별화를 고민하는 매체들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20592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Life and Media Cooperation Course > 4. Theses(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