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심상담자의 자기성찰과 소진의 관계에서 역전이 행동과 초심상담자의 어려움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225명의 상담경력 3년 이내인 초심상담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과 SPSS PROCESS MACRO v3.5 프로그램을 통해 변인 간 관련성과 영향력에 대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 자기성찰, 역전이 행동, 초심상담자의 어려움, 상담자 소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변인 간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둘째, 상담자 자기성찰은 직접적으로 상담자 소진을 예측하였다.
셋째, 초심상담자는 자기성찰이 낮을수록 역전이 행동을 많이 하며 더 소진되었고, 자기성찰이 낮을수록 어려움을 느끼면서 더 소진되었다.
넷째, 상담자 자기성찰과 상담자 소진 간의 관계에서 역전이 행동과 초심상담자의 어려움의 매개 효과를 검증한 결과, 초심상담자는 자기성찰이 낮을수록 역전이 행동을 더 많이 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을 나타내었고, 이는 소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중매개효과 검증에서는 초심상담자의 어려움의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초심상담자의 소진모델을 제시하였다. 또한, 초심상담자 소진 예방과 회복에 있어 역전이 행동을 다루는 것의 중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