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 동반자의 외적 요인인 직무환경 위험요인과 내적 요인인 전문직 정체성이 심리적 소진을 거쳐 이직도로 가는 경로에서 심리적 소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동반자 368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23.0과 AMO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독립표본 t검정, 상관분석, 구조모형 검증을 실시하고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동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변인간의 차이검증을 실시한 결과 근무형태에 따른 전문직 정체성과 심리적 소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전일제동반자가 시간제동반자에 비해 심리적 소진을 높게, 전문직 정체성을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둘째, 청소년동반자의 직무환경 위험요인, 전문직 정체성, 심리적 소진,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직무환경 위험요인은 전문직 정체성과 부적상관을, 심리적 소진과 이직의도와는 정적 상관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전문직 정체성은 심리적 소진, 이직의도와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셋째, 청소년동반자의 직무환경 위험요인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심리적 소진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동반자의 전문직 성체성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심리적 소진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청소년동반자의 외적요인인 직무환경 위험요인과 내적 요인인 전문직 정체성 두 변인 모두 심리적 소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나 외적요인인 직무환경 위험요인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밝혔으며 이들의 차별적인 영향력을 살펴 본 것에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동반자의 심리적 소진과 이직의도를 예방하기 위해서 외적요인인 직무환경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