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학습은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에 서로 교육적인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이루며, 온라인이 삶의 일부가 되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의 삶에 깊이 스민 온라인 교육은 실제적 교육수단으로, 공유할 지식이 있다면 언제든지 교수자-학습자의 위치가 뒤바뀌어 학습과 교육이 이루어진다. 즉,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온라인을 활용한 일상의 삶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성장하게 하는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인터넷 신문 ‘평생학습타임즈’ 사례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기자 활동에 나타난 상황학습경험의 형성과정에 주목하였다. 특히, 기자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해당 참여자들 사이에 어떠한 특징과 양상을 보이는지 탐색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청년들의 기자 활동 학습 맥락은 어떠한가?’, ‘청년들은 기자 활동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하였는가?’, ‘청년들의 기자 활동에 나타난 상황학습경험은 어떠한 특징과 양상을 나타내는가?’ 등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또한, ‘평생학습타임즈’에서 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다섯 명의 청년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이후 선정된 연구 참여자들과의 심층면담, 참여관찰, 보조문서 등의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이 기자 활동에 참여하게 된 학습 맥락은 총 세 가지로 나타났다. 먼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비형식적인 학습 환경에서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참여한 경우이다. 다음은, 비형식적인 학습 환경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다른 이들에게 나눔으로써 학습의 선순환을 실천하기 위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과의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평생학습타임즈’만이 가지는 특성에 동화되어 참여한 경우이다. 앞서 제시한 세 가지 계기는 모두 다른 학습 맥락을 보인다. 그러나 기자 활동이라는 맥락 안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며, 그 지식이 활용되는 상황 속에서 또 다른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꾸준히 활발하고 지속적인 참여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이 기자 활동을 통해 경험한 상황학습은 각각 완벽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협업의 힘, 우리들의 확실한 행복에 대한 자부심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를 통하여 연구 참여자들은 단순히 학습적인 또는 친목적인 목적으로 기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즉, 구성원 간의 상호협력적인 관계 형성을 통하여 기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성장에서 머무르는 데 그치기보다는 기자 활동의 모든 맥락 안에서 성장과 학습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상황학습경험은 연구 참여자들의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며 개개인의 성장과 학습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청년들의 기자 활동에 나타난 상황학습경험은 어떠한 특징과 양상을 나타내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먼저, 크게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모험 정신을 확인하였다. 처음 도전하는 영역인 만큼 스스로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학습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학습 속에서 지식이 활용되는 상황 맥락을 제시하고, 그 맥락 속에서 정보를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지식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실제적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함으로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평생교육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다양한 학습 맥락을 가진 청년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구성원과의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이어 ‘평생학습타임즈’만이 가지는 특성에 동화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학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청년들의 기자 활동에 나타난 그들만의 독특한 상황학습경험을 살펴보았다. 또한, 인터넷 신문 ‘평생학습타임즈’가 매체의 역할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새로운 상황학습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을 발견한 것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