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떠한 채용방식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여야 조직에 잘 적응하고 직무수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인-직무적합성과 개인-조직적합성,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대한 관계를 규명하고, 개인적합성과 조직유효성과 채용방식 간의 관계에서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2020년 10월 19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12일간 상시근로자 수 100인 이상의 국내기업 재직자 중 근속연구 5년 미만(2016년도 6월 이후 입사자)인 사원-대리급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에 대한 참여 동의서를 받고 설문을 실시하였다. 총 245부의 유효설문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가설 검증에 앞서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분석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먼저 개인-직무적합성 및 개인-조직적합성과 직무만족의 영향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개인-조직적합성이 직무만족의 외재적 만족과 내재적 만족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인-직무적합성이 직무만족의 내재적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실증연구결과는 개인-조직적합성이 보상, 승진, 동료, 근무환경 등의 일자리의 여건 혹은 외부적 보상에 관한 외재적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직무적합성과 개인-조직적합성이 적성적합성, 자율성, 성장욕구충족 등에 해당하는 내재적 직무만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개인-직무적합성 및 개인-조직적합성과 조직몰입의 영향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개인-직무적합성은 정서적 몰입과 규범적 몰입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개인-조직적합성 또한 정서적 몰입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개인-직무적합성과 개인-조직적합성이 조직구성원이 조직에 대한 정서적인 애착관계의 형성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개인-조직적합성이 도덕적인 의무나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해 조직에 남아있는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 채용방식이 개인-직무적합성 및 개인-조직적합성과 직무만족 및 조직몰입의 관계를 조절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방식에서 수시채용방식은 정시채용방식보다 개인-직무적합성이 외재적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시채용방식은 개인-조직적합성이 외재적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정(+)의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수시채용을 통해 입사한 조직구성원이 정시채용을 통해 입사한 조직구성원 보다 개인-직무적합성과 개인-조직적합성이 보수, 승진, 동료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강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개인-직무적합성과 개인-조직적합성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론을 확장·발전시켰다 데에 의의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합성과 조직유효성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인으로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검증함으로써 효과적인 채용을 위해 수시채용방식이 직무만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데에 실무적인 시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