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기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심리적 안녕감에 대해 노화불안, 배우자지지, 사회 인구학적 특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서 중년기 기혼남녀의 정신건강에 필요한 실증적 자료를 제공하려는 데에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40세에서 60세에 해당하는 기혼남녀 347명으로,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설문의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각 척도의 신뢰도 분석과 Pearson상관분석 및 독립 T-검증과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 및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중간수준 이상으로 나타났고 6개의 하위변인 중에서 자아수용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삶의 목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화불안은 평균수준으로 나타났고 4개의 하위변인 중에서 외모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낮았다. 배우자지지의 경우 평균수준 이상으로 나타났고 3개의 하위변인 중 정서적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보적지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 지각된 경제수준과 주관적 신체건강상태는 중간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둘째, 측정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Perason 상관분석을 통한 분석을 한 결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는 노화불안, 상실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불안정, 외모에 대한 걱정과의 상관관계에서 유의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고,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 지각하는 경제수준, 주관적 신체건강상태에서는 유의한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셋째, 사회 인구학적 특성요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과 노화불안, 배우자지지의 차이를 독립 T-검증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성별에 따른 차이에서는 환경통제력, 자율성,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연령에 따른 차이에서는 개인적 성장, 노인에 대한 두려움, 외모에 대한 걱정,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 최종학력에 따른 차이에는 심리적 안녕감, 자아수용,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노인에 대한 두려움,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지각된 경제수준에서의 차이는 심리적 안녕감, 자아수용, 환경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노화불안, 상실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 불안정,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음은 주관적 신체건강상태에서의 차이는 심리적 안녕감, 긍정적 대인관계, 자아수용, 환경통제력, 자율성,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 불안정, 외모에 대한 걱정, 배우자지지, 정보적지지, 정서적지지, 존중감지지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측정변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영향력은 심리적 불안정, 지각된 경제수준, 주관적 신체건강상태, 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 최종학력 순으로 영향력이 나타났다. 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심리적불안정은 노화불안의 하위변인으로 중년기 심리적 안녕감에 노화불안이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되므로 본 연구의 결과는 노화불안의 하위변인인 심리적불안정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