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진로 불안과 진로결정 수준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다음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진로 불안, 진로 결정자기 효능감, 진로 결정수준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진로 불안과 진로 결정수준의 관계에서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은 매개하는가?
본 연구를 위해 4년제 남녀 대학생 3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하였다. 측정 도구로는 진로 불안 척도, 진로결정 수준 척도,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SPSS 22.0 과 AMOS 22.0을 사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 불안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진로 결정수준의 상관관계를 보면 대학생들의 진로 불안은 목표선택, 직업정보, 미래계획, 문제해결 등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측정 변인 관계에서 모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진로 불안은 진로 결정, 진로 미결정 등 진로결정 수준에도 모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측정 변인들은 진로결정 수준의 측정 변인과의 관계에서 모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대학생의 진로 불안과 진로결정 수준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진로 불안이 진로결정 수준에 주는 영향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부분 매개 하는 것을 보였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진로 불안은 진로 결정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진로 불안은 진로결정 수준에 직접적으로 부적 영향을 미치고,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매개하면서 진로결정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진로 불안은 진로결정 수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면서 진로결정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진로상담 현장에서 진로 불안을 감소시키고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 짐으로써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가지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 대한 시사점과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