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참여자의 학습태도와 삶의 질 인식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평생학습 참여자의 학습태도와 삶의 질 인식의 관계를 구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학습유형과 학습성과를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고, 또한 평생학습 참여자 특성을 중심으로 소극적 참여와 적극적 참여 집단 간 구조적 관계에서 차이를 구명하였다. 연구대상은 ‘2020년 한국 성인 평생학습 개인 실태조사’의 전체 9,776명의 데이터 중, 본 연구 측정문항에 모두 응답한 1,684명의 분석 자료이다.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기초통계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본 연구에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또한 AMO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향상 인식과 관련 변인들에 관한 측정모형 검증 및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고, 평생학습 참여자 참여 특성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생학습 참여자의 학습태도가 삶의 질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확인하였으며, 학습유형과 학습성과를 매개로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였다. 둘째, 목표지향성은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습지향성은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목표지향성과 학습지향성은 학습유형과 학습성과 만족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인식에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학습유형과 학습성과는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인식에 모두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습유형과 학습성과 사이에는 직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여섯째, 평생학습 참여자의 학습태도가 삶의 질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구조적 관계는 소극적 참여와 적극적 참여의 집단 간 차이분석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에 따른 주요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생학습 참여자가 인지한 목표지향성과 학습지향성이 평생학습 참여자의 삶의 질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르며, 미치는 정도 또한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학습태도 유형 중 목표지향성이 높은 평생학습 참여자는 자신의 목표나 필요에 따라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직업과 직무와 연관성이 있으며 각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설이 필요하다. 셋째, 목표지향성은 경제적인 의미부여가 많은 학습태도이므로 시대적 및 사회적 흐름에 민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목표지향성이 높은 학습자는 학습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명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용주의적이고 기능주의적으로 평생학습의 성과를 요구한다. 넷째, 동화적 학습 유형을 가진 평생학습 참여자에게는 실용적 가치보다 논리적으로 건전한 이론 즉 정보와 과학의 효율성을 중시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다섯째, 평생학습 참여자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제공뿐만 아니라 지원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평생학습 참여자가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느끼는 경험 즉 건강관리, 개인적인 심리적 만족, 사회적 활동과 친목도모 등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설계 및 제공하거나 프로그램 사후관리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일곱째,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이 평생학습 참여결과에 만족하고, 평생학습 참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운영 관리 전문성 필요하다.

이 연구의 결과와 결론에 따른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학습자 발달에 따른 학습태도, 학습유형, 학습성과, 삶의 질 인식의 변화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종단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한국 성인 평생학습 개인실태 조사의 학습태도 영역에서는 활동지향성과 연계된 문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검토하여 정확한 개인 실태 조사를 위한 측정 문항 반영 검토가 필요하다. 셋째, 형식적 학습, 비형식 학습, 무형식 학습 형태에 따른 성과 및 요인 변인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넷째, 평생학습 실태조사 패널 자료의 특성상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의 범주와 속성에 대해 질문하여 조사하지 못한 한계가 존재한다. 다섯째, 평생학습 참여자 연구뿐만 아니라 평생학습 비참여자의 평생학습 비참여 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