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연경험과 명상의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으로써, 이는 최근 청소년들의 웰빙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관심을 받고 효율성을 확증해왔다. 연구자들은 자연경험과 명상을 통합함으로써 수련자들이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되도록 돕고 훈련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자연경험은 피로한 주의를 회복시킴으로써 마음챙김 주의 자각을 강화하고, 마음챙김으로 강화된 주의는 자연을 깊고 생생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연의 다채로운 경험을 마음챙김하는 과정은 청소년들의 웰빙과 건강 그리고 인성함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1은 자연기반중재의 주요 변인인 자연연결성 측정을 위해 한국판 자연연결성척도 타당화를 실시하였다. 자연연결성을 측정하여 청소년들이 자연기반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재로 자연과의 연결감을 향상시켰는지를 직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국에 분포한 17세∼60세 407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1요인 10문항의 한국판 자연연결성척도(K-CNS)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는 통계적 기준을 잘 충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2는 국외 자연기반 명상프로그램의 사례를 참고하여 예비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은 자연기반중재와 마음챙김기반 중재 토대 위에 수용전념치료와 메타포를 통합하여 구안되었다. 구성된 6회기용 예비프로그램은 청소년 26명(실험 13, 통제 13)에게 월 1회 실시한 후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양적·질적 효과 분석을 하였다. 양적분석 결과 실험집단의 자연연결성에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으나, 다른 변인들의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예비연구는 자연기반과 명상을 통합하는 분야의 초창기 연구인 점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구성 타당성과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질적연구를 심층적으로 실시하였다. 질적 분석에서는 8가지 영역으로 ‘자기 조절, 연결, 신체변화, 정서변화, 인지변화, 지원환경, 재미, 연민’이 도출되었다. 질적 분석에서 참여자들은 양적 결과보다 건강과 웰빙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하였다.
연구3은 연구2의 함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회기 구성과 진행 방법을 조절하여 자연기반 명상프로그램인 ‘마인드풀 그린(Mindful Green)’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9회기용 자연기반 명상프로그램을 청소년 40명(실험 20, 통제 20)에게 주 3회(18시간) 실시하였다. 효과분석을 위해 자연연결성, 마음챙김, 정신적웰빙, 스트레스, 연민적사랑, 지속가능행동을 시기(사전, 사후, 추수)에 따라 집단별로 실시하고, 2원 혼합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실험집단은 자연연결성, 마음챙김, 정신적웰빙, 스트레스반응, 연민적사랑, 지속가능행동에서 개입 후 유의미한 상승을 나타냈다. 자연연결성, 스트레스, 연민, 마음챙김은 한 달 후 추수시점까지 효과가 유지되었다. 반면 통제집단에서는 프로그램의 유의한 효과를 관찰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자연기반 명상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웰빙과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의에서는 추가적으로 자연기반 명상프로그램 개발에 관련해 본 연구 결과의 제한점과 임상적 함의를 논하였으며 후속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