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작가의 ‘휴혼(休婚)’ 경험 자전적 내러티브에 나타난 성찰학습 의미 탐구

Author(s)
박시현
Advisor
최운실
Department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21-02
Language
kor
Keyword
구성주의대안적 결혼 관계부부생애전환성찰학습자립전기경험전기학습졸혼평생교육평생학습휴혼
Abstract
본 연구는 연구자인 나의 생애사건인 휴혼 경험을 통해 삶의 도전에 대처하며 구현해내는 전기경험을 탐색함으로써, 전기 주체로서 나와 세상이 상호작용하며 자기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총체적인 성찰학습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에서는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연구방법론을 사용하였으며, 연구 자료는 연구자이자 연구 참여자인 나의 저서, 일기, SNS 기록, 연구일지 등을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의 기간은 2017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총 31개월이며 자료의 분석은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탐구 절차와 Alheit와 Dausien(2002)의 전기학습 연구 방법의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자의 전기적 역사가 놓인 과거, 현재, 미래의 연속적 시간에서 ‘나와 세계를 깊게 신뢰하게 됨’으로의 전환이 있었다. 이러한 나의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스타트업’은 자신감과 관계의 공간으로 연구자의 전기에서 중요하게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연구자의 전기가 이루어지는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삶의 ‘균형’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기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연구자는 전기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립 능력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자신의 전기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른 휴혼 과정에서의 성찰학습 경험 탐색에 대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휴혼 과정에서 자기분화를 통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 수준을 높이는 성찰 학습이 일어났다. 둘째, 누군가에게 종속되지 않는 자기생성적인 주체로 나의 삶에 대한 관점 체계를 변화시켰다. 생계를 스스로 책임지는 일은 연구자에게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고 삶의 맥락을 스스로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진 주체로 인식하게 하였다. 셋째, ‘살아보지 못한 삶(unlived life)’을 ‘이루어낸 삶(lived life)’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체험하는 가장과 한 부모, 악플 피해자 등 다양한 역할의 체험은 비판적 반성을 통한 성찰 기회가 되었다. 넷째, 전기적 주체로서 삶의 맥락과 궤적을 이해하고 나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은 삶이 내게 주는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섯째, 휴혼 기사에 대한 온라인 덧글을 통하여 맥락적 접근을 통해 한 개인을 이해하려는 미시적인 관점이 아닌 가족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전체주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로 비추어볼 때 휴혼 경험은 끊임없이 나와 세계를 탐구하는 여정이며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성찰하는 과정이다. 비판적 반성을 통한 자기분화와 더불어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성숙한 기준 틀과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으며, 진정한 학습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 과도기적 지식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의 측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20254
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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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Lifelong Education and Human Resource Development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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