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주도성을 강조하며 상향식 직무 재설계 행동인 잡크래프팅이 다방면으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기존의 변인중심 접근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어떤 조합으로 행동하는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사람중심 접근을 통해 잡크래프팅이 실제로 행해지는지, 잡크래프팅 조합에서 접근-회피 잡크래프팅 유형이 실제로 관찰되는지 잡크래프팅 잠재유형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직무 스트레서에 따라 잠재유형의 차이가 있는지, 잠재유형이 직무 태도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광고회사 직원 312명(남성 207명(66.3%), 여성 105명(33.7%), 평균 연령 36세)를 대상으로 Mplus를 활용하여 잠재 프로파일 분석과 R3STEP, DU3STEP 명령어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잡크래프팅의 잠재유형은 강한 접근 잡크래프터, 약한 접근 잡크래프터, 약한 회피 잡크래프터, 강한 회피 잡크래프터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선행변인으로써 도전적 스트레서가 높을수록 접근 잡크래프터에 속할 확률이 높았고, 방해적 스트레서가 높을수록 회피 잡크래프터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결과변인으로써 접근 잡크래프터 유형일수록 직무열의가 높아졌으며, 강한 회피 잡크래프터는 다른 유형보다 유의미하게 직무탈진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변인중심 접근과 구분되는 결과를 통해 사람중심 접근의 의의를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