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진로와 취업 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업 중 하나이다.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로준비행동은 조금 더 구체적인 행위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므로 진로에 있어서 중요한 변인 중 하나이다.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에는 환경적인 요인 외에 심리적인 요인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 중 학습된 무기력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학업성취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진로와 관련된 변인 중 진로준비행동과 정적 상관이 있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학습된 무기력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교 3,4학년 339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SPSS와 PROCESS Macro for SPSS 3.5 4번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습된 무기력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완전매개하였고, 학습된 무기력과 진로준비행동,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 특히, 학습된 무기력의 하위 변인 중 과시성 결여와 통제력 결여가 비교적 높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진로준비행동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여러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에 대하여 논의하였다.